방문을 환영합니다.
AZ 포스트::문학
조회 수 6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new1.JPG

 

 

금시초문의 낯선 병명이 호출되던
205 호 병동
긴 숨 내 뱉으며
낯선 인연들과 마주 선 날
 
아무렴,
때가 아닌데
아직은 내가 기억해야 할 사랑들이
대추나무에 주렁주렁 걸려있다고
아직은 떨기나무  한 그루 제대로 심어보지  못했다고
아직은 속절없는 내 마음 다 새기지 못했다고
아직은 작별을 준비하지 못했다고
 
아직은.....아직은.....
 
내 등줄기는
무거운 짐을 실은 낙타가 되어
오아시스를 찾아 긴 여행을 떠난다
순박한 인연들,
그렁 그렁 기도소리 바람으로 실려오고
낯선 인연들께 문안인사 올리는데
 
꽉 문 입술에서
푸른 풀잎 돋겠다
?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날궂이 -아이린 우 file 2021.01.04
[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이별 -소머즈 file 2020.12.10
[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공감: 아픔을 고쳐주는 공구 -이영범 file 2020.12.03
[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창문 밖에는 가을이 저문다 -박찬희 file 2020.11.26
[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시월의 그리움 -권준희 file 2020.11.16
[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엘로이 엘로이 레마 사박다니 -김률 file 2020.11.06
[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꽃무릇 -아이린 우 file 2020.10.31
[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뿔난 여자 -소머즈 file 2020.10.16
[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하늘은 오늘도 푸르다 -안현기 file 2020.10.08
[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소행성 205호 -박찬희 file 2020.10.02
[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더 고마울 때 -권준희 file 2020.09.26
[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알 나크바 -김률 file 2020.09.17
[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여름의 한 가운데 서서 -안 현기 file 2020.09.10
[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두 마리 토끼 -아이린 우 file 2020.09.02
[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슬픈 그리움 -김 명옥 file 2020.08.27
[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고 목 (古木) -박찬희 file 2020.08.20
[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상실의 시대 (2020년의 봄 여름) -소머즈 file 2020.08.20
[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너의 힘 -권준희 file 2020.08.09
[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카틴 숲의 진혼무 -김률 file 2020.08.01
[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하지 무렵 -안현기 file 2020.07.27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6 Next
/ 16
롤링배너1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