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을 환영합니다.
AZ 포스트::문학
조회 수 8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new11.jpg

 

 

초겨울 한낮 

보드라운 햇살

 

하얀 난쟁이 국화 위를

서성거리는 꿀벌  마리

무얼 속삭이는 .

 

석양이 지면 돌아오겠다는 한마디.

 흔한 한마디.

알면서도 번번이 속는  한마디.

 

여린 국화는 

여름내 모아 간직했던 

감로수를 선뜻 내주고

황혼의   무렵부터

가슴을 콩닥이는데

 

꿀벌은 약속을 까마득히 잊고

골아 떨어지고

무심한 보름달은 성큼 중천에 오르고 

국화는 차갑고  달빛 속에 서서 떨고 있다.

?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사막의 떨기나무 -박찬희 file 2022.03.03
[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영화 미나리 -안현기 file 2022.02.15
[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착한 내일 -권준희 file 2022.02.15
[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아버지 2-최혜령 file 2022.01.11
[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58년 개띠 -박찬희 file 2021.12.14
[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계절 손님 -권준희 file 2021.11.30
[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시 선 -아이린 우 file 2021.11.02
[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누가 알려주려나 -권준희 file 2021.10.03
[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칠월의 늦장마 -최혜령 file 2021.09.19
[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의식의 곡기를 끊으면 -아이린 우 file 2021.09.06
[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한 줄기 바람되어 -박찬희 file 2021.08.23
[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울엄마 -권준희 file 2021.08.06
[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추억을 소환하다 -아이린 우 file 2021.07.23
[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친구 -최혜령 file 2021.07.10
[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바람의 눈짓 -박찬희 file 2021.06.25
[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미운 털 -권준희 file 2021.06.11
[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요 즈 음 -아이린 우 file 2021.05.30
[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2020년 -권준희 file 2021.01.23
[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속삭임의 종말 -안현기 file 2021.01.14
[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늦 가을 오후 -이범용 file 2021.01.04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6 Next
/ 16
롤링배너1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