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켐생명과학은 26일 미 항공우주국(NASA) 우주방사선 치료제 연구 과제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NASA는 2019년 우주 시대에 발맞춰 우주 방사선 측정을 위한 인형 '헬가'와 '조하르'를 개발했다. 인간이 우주 공간에서 받을 수 있는 우주 방사선의 정확한 양을 측정하기 위한 목적이다.
NASA는 우주 방사선 치료제 연구 공모를 진행했다. 총 66개 연구팀이 지원했고, 8개팀이 선정됐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아리조나주립대(ASU)와 공동 연구팀을 꾸려 과제 수행 주체로 선정됐다. 닉커슨 아리조나주립대 교수는 3D 우주비행 환경을 모방한 세포 배양시스템을 활용해 병원성 미생물들이 우주비행 환경에서 더 강한 병원성을 가진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입증했다. 이에 공동연구팀은 NASA에 3D 생체모방 인간조직 모델을 이용, 우주 비행 아날로그 배양 살모넬라 감염에 대한 저선량 방사선과 방사선 대책의 영향을 분석하겠다고 제안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글로벌 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벤처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지난해 10월 미국 방사선 학회에서 미 국립보건원(NIH), 미 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와 공동 연구한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당시 치사량의 방사선을 조사한 후 신약 후보물질(EC-18)을 24시간 이후 용량별로 투여할 경우 방사선에 의한 사망률을 줄일 수 있다고 공개했다.
손기영 엔지켐생명과학 회장은 "미국 국립보건원(NIH) 그리고 우주건강중개연구소(TRISH)와 우주 방사선과 급성방사선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왔다"면서 "현재 하버드대학에서 신약 후보물질(EC-18)을 적용해 저체온증으로 인한 심장 세포 파괴, 다른 장기의 손상과 염증 유발 등을 회복시키는 기전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NASA 우주방사선 치료제 연구 과제가 선정됐다"며 "신약 후보물질(EC-18)이 세계 최초 우주방사선 치료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