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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처럼 눈이 내리지 않는 아리조나주 남부지역에서도 지난주 이례적으로 눈이 쏟아지자 신이 난 동물원 코끼리들이 즐거운 한 때를 보내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최근 ABC방송 등 언론들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투산의 리드 파크 동물원에 함박눈이 내리자 코끼리들도 신이 났다.

동물원 측이 공개한 1분 30초짜리 영상에는 펜지라는 이름의 새끼 코끼리가 가장 신이나 보인다.

펜지는 울타리 안의 연못과 진흙바닥을 번갈아 가며 눕고 구르기를 반복하는 등 쏟아지는 눈 속에서 '혼자 놀기' 진수를 선보였다.

펜지의 언니 낸디도 눈보라를 온 몸으로 느끼며 냅다 뛰다 넘어지기도 했지만 아프기는 커녕 마냥 행복한 표정이었다.

어른 코끼리들 또한 눈 놀이에서 밀리지 않았다.

내리는 눈을 고스란히 맞고 선 어른 코끼리들 몇몇은 바닥에 주저앉아 진흙에 몸을 이리저리 뒤척이며 흥겹게 눈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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