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포스트::아리조나뉴스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new1.JPG

 

 

태양계 밖에서 찾아낸 외계행성들은 대부분 목성처럼 크고 별 가까이에 붙어있다.

행성이 별 앞을 지날 때 별빛이 줄어들거나 행성의 중력으로 별빛이 미세하게 흔들리는 것을 포착해 행성의 존재를 확인하는 간접적인 방법에 의존하다 보니 이런 행성들이 주로 발견돼 왔다.

하지만 이런 방법으로는 별과 적당한 거리를 두고 있어 물이 액체 상태로 존재하는 이른바 '생명체 서식 가능 영역'(habitable zone)에 있는 행성을 찾아내기가 쉽지 않다.

직접 행성의 이미지를 관측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인데, 아리조나대학(UArizona) 스튜어드천문대의 케빈 와그너 연구원이 기술적 한계를 뛰어넘어 지구에서 가까운 별의 행성을 직접 관측한 연구 결과를 내놓아 주목받고 있다.

아리조나대학에 따르면 미국항공우주국(NASA) 허블 펠로십 프로그램의 세이건 펠로인 와그너 연구원이 이끄는 국제연구팀은 칠레 아타카마 사막에 있는 유럽남방천문대(ESO)의 구경 8m 초거대망원경(VLT)으로 지구에서 4.4광년 떨어진 곳에 있는 3중성계인 '알파 켄타우리'를 관측했다.

이 항성계는 크기와 형성 시기가 태양과 비슷한 알파 켄타우리 A, B가 서로를 돌고, '프록시마 켄타우리'로 더 많이 알려진 적색 왜성인 알파 켄타우리 C가 바깥쪽에서 두 별을 도는 형태로 구성돼 있다.

프록시마 켄타우리에서는 지구의 두 배 가까운 행성이 생명체 서식 가능 영역 안에 존재하는 것이 별빛의 흔들림을 통해 간접 확인됐지만 안쪽의 알파 켄타우리 A,B에는 행성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

연구팀은 그러나 이 별도 간접적인 관측법으로 발견되지 않았을 뿐 생명체 서식 가능 영역 안에 행성을 갖고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빛이 지구 대기권을 통과하면서 왜곡되는 것을 교정할 수 있는 이른바 '변형 가능 2차 거울'을 이용하고, 중 적외선 파장에 최적화해 켄타우리 A, B의 별빛을 10분의 1초마다 번갈아 차폐하며 하나의 별빛만 통과시키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 망원경과 카메라에 잡히는 "노이즈"(noise)를 최소화했다.

이와 함께 연구팀은 알파 켄타우리를 한 달 동안 100시간 가까이 장시간 관측하며 7테라바이트(TB·1TB=1천24GB)에 달하는 500만장 이상의 이미지를 축적했다.

연구팀은 이 이미지들에서 별의 잔광과 관측 장비에 의한 잘못된 신호들을 모두 제거한 결과 'C1'으로 명명한 광원을 찾아냈으며, 이 광원이 생명체 서식 가능 영역 안의 외계행성일 수도 있다고 제시했다.

연구팀은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데이터 속 행성의 형태를 추정한 결과, C1이 해왕성~토성 크기로 알파 켄타우리 A 항성에서 태양~지구 거리만큼 떨어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와그너 연구원은 "시스템 오류로는 설명할 수 없는, 행성에서 기대할 수 있는 것과 같은 광원이 포착됐다"면서 "알파 켄타우리에서 외계행성을 발견했다고 확신을 갖고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지만 추후 검증을 통해 밝힐 수 있는 신호가 있다"고 했다.

연구팀은 추가 검증 없이는 C1이 알려지지 않은 장비 오류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는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연구팀은 이번에 사용한 관측기술이 외계행성을 직접 관측할 수 있는 능력을 10배 이상 끌어올린 것으로 자평하면서, ESO의 극대망원경(ELT)이나 자이언트 마젤란 망원경(GMT) 등과 같은 차세대 망원경이 배치되면 생명체 서식 가능 영역 안에 행성을 갖고있을 수 있는 인근 별에 대한 직접 관측을 10배 증가 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논문 공동저자로 아리조나대학의 천문학 부교수인 대니얼 아파이 박사는 "이번에 입증한 것을 일상적인 관측법으로 만들어 인근 별의 생명체 서식 가능 영역에 있는 행성을 열 신호로 찾아낸다면 새로운 세계(외계행성) 탐색과 우주의 생명체 탐색에서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했다.

?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AZ 드리머들, 더 이상 In-State 학비혜택 못 받는다" file 2018.04.20
"기다려라 다저스, 우리가 간다" 디백스 NL 디비전 시리즈 진출 file 2017.10.06
"높이 10미터 국경장벽 세운다고? 또다른 땅굴파면 그만" 오히려 호황 기대하는 밀입국 알선 코요테들 file 2017.03.26
"데이터 많이 쓰면 돈 더내라" Cox, 아리조나에서도 인터넷 종량제 실시 file 2017.07.08
"도와주세요" 성기 막힌 채 태어난 길버트 여성의 안타까운 사연 file 2017.08.26
"마약에서 벗어나니 다른 세상" 한 때 중독자였던 아리조나 글렌데일 여성의 비포 & 애프터 사진 '화제' file 2017.01.07
"아리조나 벌떼 무서워" 연습경기중 그라운드에 납작 엎드린 선수들 file 2017.04.15
"아리조나 주민들 가상화폐로 세금낸다" 법안 현실화 목전 file 2018.03.02
"아리조나가 살기 제일 좋아요", 여러분들은 동의하십니까? file 2016.04.22
"아리조나의 선택은 도널드 트럼프와 힐러리 클린턴이었다" file 2016.04.01
"아프지마" 친구 꼭 안아주는 아리조나 강아지의 우정 file 2017.10.27
"안전해서 다행이야" 프리스캇 산불 화염 속에서 구조된 아기사슴 file 2017.07.08
"여름철 호스에서 나오는 물 조심" 샌탠 밸리 유아 2도 화상 file 2016.06.23
"엽기적인 느낌이..." 친구 등에 3D 그림 그린 템피의 작가 file 2016.01.21
"우리 결혼할거야" 3살 때 한 약속 20년 뒤 지킨 피닉스 연인 file 2017.07.08
"우리 아들 심장이 너와 함께 살아 숨쉬는구나" file 2016.02.14
"임금 인상하라" 아리조나 교사들, 집단 항의집회 file 2018.04.12
"입양됐어요" 기뻐하는 피닉스 3살 소년 모습에 '훈훈' file 2017.01.07
"제2의 나파밸리 꿈꾼다" 쭉쭉 성장하는 아리조나 와이너리 산업 file 2017.10.16
"초경합주 아리조나 잡아라" 템피 방문한 클린턴 후보 file 2016.11.05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46 Next
/ 146
롤링배너1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