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장로교회는 4월 20일부터 23일까지 온라인으로 사경회를 가졌다.
강사는 풀러신학교 선교학교수인 안건상 목사이다.
주제는 일상과 일터의 영성으로 첫째날에는 "성경적 영성의 기초"라는 제목으로 강의하였고 둘째날에는 "일상과 일터 그리고 영성" 셋째날에는 "환대의 실천" 마지막 날에는 "애통의 실천이라는 제목으로 강의하였다.
그는 우리의 영성이 종교적 활동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와 일터에서 보여지는 우리의 삶으로 나타나는 것임을 피력하였다.
팬데믹이 가져온 위기감이 교회를 무력하게 만드는 것 같지만 사실은 신앙의 본질을 돌아보게 하는 기회라는 것이다.
이제 교회가 모여서 행하던 프로그램을 더 이상 진행할 수 없고 성도들은 무엇을 해야 할지 방황하게 되었지만 도리어 우리의 신앙생활의 주요 영역은 교회가 아니라 일상과 일터에서 이루어지는 것임을 깨닫는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이다.
교회는 한 장소에 모일 때 보다 친밀한 교제를 나눌 수 있겠지만 온라인에 익숙해지고 온라인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을 발빠르게 준비하면 기존에 가졌던 예배와 교육의 많은 부분에서 방법은 다르지만 그대로 지속할 수 있겠다.
한편으로는 도리어 온라인으로 바뀐 예배와 교육 환경으로 모임에 더욱 활기를 띄게 된 면도 있다.
연로한 성도들은 야간운전이 힘들어 예배나 성경공부에 참여하지 못했었으나 이제 온라인에서는 이른 아침에 하는 새벽예배나 어두운 밤에 하는 수요예배의 참여도가 더욱 높아졌다.
한편으로 아리조나 지역교회들의 연합 활동에도 새로운 활로가 열렸다.
지금까지 피닉스 지역의 교회들은 동서로 흩어져 분포되어 있기에 연합행사를 할 때마다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부활절 연합 새벽예배 같은 경우에는 동서의 교회가 다 한 곳에 모여 행사를 하고 각자의 교회로 돌아가려면 어느정도 무리가 따랐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동쪽에서 행사를 할 때 서쪽의 교회 중에서 참여가 어려운 교회는 온라인으로라도 함께 할 수 있도록 하여 행사에 더 많은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 예상된다.
아리조나장로교회는 팬데믹이 가져온 위기를 기회로 삼아 더욱 힘있게 미래를 준비해 나가고 있다.
피닉스 지역은 지금까지 서남쪽인 챈들러쪽으로 확장해 나가다 인디언 보호구역에 막혀 더 이상 확장이 어려워지면서 방향을 틀어 이제는 동북쪽으로 확장하기 시작했다는 판단이다.
그래서 굿이어와 벅아이 쪽으로 물류회사와 컴퍼니들이 들어서면서 한인 젊은이들이 동쪽에서 직장을 얻을 기회가 생겨나고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그래서 아리조나장로교회 젊은층 교우들의 자녀들을 위한 교육공간을 만들고자 계획하고 있다.
인조잔디에 분수시설을 만들어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면서 공부할 수 있는 시설을 만드는 것이다.
또 9월부터는 어와나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아이들이 신나게 게임을 하면서 성경을 암송하게 할 계획이다.
아리조나장로교회는 선시티라는 시니어 타운 한복판에 자리 잡고 있지만 아름다운 경관과 아이들을 위한 시설들로 이웃 주민들에게 환영과 칭찬을 받고 있다.
아리조나장로교회는 아리조나한인교회연합회의 회원교회로서 지역과 한인커뮤니티를 위해 봉사하는 교회로 거듭나기를 소망하고 있다.
<기사 및 일부 사진제공: 아리조나 장로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