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포스트::아리조나뉴스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new2.JPG

 

 

다운증후군 운동선수인 에이미 보커스테트(23)가 미국 주니어대학스포츠협회(NJCAA) 골프 내셔널 챔피언십에 다운증후군을 지닌 선수 최초로 출전했다.

골프다이제스트와 골프위크 등에 따르면 10일 시작된 경기에서 보커스테트는 111타를 쳐 1라운드를 마쳤다. 하지만 보커스테트에겐 성적보다도 출전 자체가 의미가 있다.

보커스테트는 아리조나주 파라다이스 밸리 커뮤니티 칼리지 골프부 선수다.

그는 학교 골프부에 장학금을 받고 다니는데 다운증후군 선수가 미국 대학 스포츠에서 장학금을 받는 것도 보커스테트가 최초다.

파라다이스 밸리 커뮤니티 칼리지는 지난달 말 피닉스의 와일드파이어 골프클럽에서 열린 지역 예선에서 2라운드 합계 176오버파를 쳐 95오버파의 메사 커뮤니티 칼리지에 이어 2위로 내셔널 챔피언십 출전권을 따냈다.

이 경기에서 보커스테트는 이틀간 70오버파 214타를 쳐 참가 선수 21명 중 공동 16위에 올랐다.

파라다이스 밸리 커뮤니티 칼리지가 NJCAA 내셔널 챔피언십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실 보커스테트의 기량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의 정규 투어는 물론 2부 투어에서도 뛰기 어려운 수준이다.

그러나 중학교부터 골프를 쳐온 보커스테트는 미국에서 긍정의 아이콘으로 통한다.

그녀가 처음 유명해진 것은 2019년 2월이었다. 

보커스테트는 미국남자프로골프(PGA) 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 오픈 연습라운드 때 게리 우들랜드와 120야드짜리 파3 16번홀을 뛸 기회를 얻었다. 

티샷이 벙커로 향했지만 벙커샷을 홀 2.5m에 붙였다. 

보커스테트는 퍼트를 하기 전 우들랜드에게 "나는 할 수 있어(I GOT THIS)"라며 혼잣말처럼 중얼거렸다. 

그리고 거짓말처럼 보커스테트는 그 퍼트를 성공시켜 파를 잡았다. 

긍정적인 사고의 힘이 인간의 가능성을 얼마나 확장시킬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PGA 투어가 '에이미, 당신은 우리의 영웅'이라는 제목으로 올린 동영상은 4300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우들랜드는 당시 "지금까지 골프 코스에서 누군가를 그렇게 응원해보기는 처음"이라며 "사실 나는 벙커에 들어간 공을 꺼내서 치자고 했는데 에이미가 그냥 벙커에서 하겠다고 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우들랜드는 보커스테트와 피닉스오픈에서 함께 시간을 보낸 뒤 그해 6월 US오픈을 제패했고, 우승 직후 보커스테트와 영상 통화를 하며 "너의 긍정적인 에너지가 많은 도움이 됐다"며 "이 우승은 우리가 함께 이룬 것"이라고 말했다.

보커스테트와 그의 가족은 이후 '나는 할 수 있다'는 의미의 '아이갓디스(I GOT THIS) 재단'을 세워 비슷한 장애를 가진 이들에게 골프용품이나 레슨 기회 등을 제공하고 있다.

또 보커스테트는 발달 장애인들의 스포츠 행사인 스페셜 올림픽에 골프 외에 수영, 배구 선수로도 출전한 경력이 있다.

보커스테트는 2019년 6월에 아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시합에서 시구자로 나서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AZ 드리머들, 더 이상 In-State 학비혜택 못 받는다" file 2018.04.20
"기다려라 다저스, 우리가 간다" 디백스 NL 디비전 시리즈 진출 file 2017.10.06
"높이 10미터 국경장벽 세운다고? 또다른 땅굴파면 그만" 오히려 호황 기대하는 밀입국 알선 코요테들 file 2017.03.26
"데이터 많이 쓰면 돈 더내라" Cox, 아리조나에서도 인터넷 종량제 실시 file 2017.07.08
"도와주세요" 성기 막힌 채 태어난 길버트 여성의 안타까운 사연 file 2017.08.26
"마약에서 벗어나니 다른 세상" 한 때 중독자였던 아리조나 글렌데일 여성의 비포 & 애프터 사진 '화제' file 2017.01.07
"아리조나 벌떼 무서워" 연습경기중 그라운드에 납작 엎드린 선수들 file 2017.04.15
"아리조나 주민들 가상화폐로 세금낸다" 법안 현실화 목전 file 2018.03.02
"아리조나가 살기 제일 좋아요", 여러분들은 동의하십니까? file 2016.04.22
"아리조나의 선택은 도널드 트럼프와 힐러리 클린턴이었다" file 2016.04.01
"아프지마" 친구 꼭 안아주는 아리조나 강아지의 우정 file 2017.10.27
"안전해서 다행이야" 프리스캇 산불 화염 속에서 구조된 아기사슴 file 2017.07.08
"여름철 호스에서 나오는 물 조심" 샌탠 밸리 유아 2도 화상 file 2016.06.23
"엽기적인 느낌이..." 친구 등에 3D 그림 그린 템피의 작가 file 2016.01.21
"우리 결혼할거야" 3살 때 한 약속 20년 뒤 지킨 피닉스 연인 file 2017.07.08
"우리 아들 심장이 너와 함께 살아 숨쉬는구나" file 2016.02.14
"임금 인상하라" 아리조나 교사들, 집단 항의집회 file 2018.04.12
"입양됐어요" 기뻐하는 피닉스 3살 소년 모습에 '훈훈' file 2017.01.07
"제2의 나파밸리 꿈꾼다" 쭉쭉 성장하는 아리조나 와이너리 산업 file 2017.10.16
"초경합주 아리조나 잡아라" 템피 방문한 클린턴 후보 file 2016.11.05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46 Next
/ 146
롤링배너1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