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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조나주에서 승객 22명을 태운 롤러코스터가 갑자기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 

승객 전원은 2시간 만에 무사히 구조됐다.

16일 폭스뉴스·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전날 글렌데일의 한 놀이공원에서 '사막 폭풍'이라는 롤러코스터가 운행 중 갑자기 정지했다. 

이 롤러코스터는 수직 낙하, 회전 트랙 등으로 유명하다.

수평 구간에서 왼쪽으로 기운 채 멈춘 놀이기구에는 승객 22명이 타고 있었다. 

승객들은 소방대원들이 올 때까지 꼼짝없이 매달려 있어야 했다.

좌석엔 안전바가 있었지만 몸집이 작은 아이들을 장시간 고정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아이들이 안전바 너머로 떨어지려 하자 어른들은 아이들을 잡고 버텼다.

15명의 구조대원들은 30피트 사다리 7개를 이용해 승객들을 안전하게 구조했다.

놀이기구 자체가 추락할 위험이 있었기 때문에 소방대원들은 아이들부터 한 명씩 구조해 지상으로 내려보냈다.

롤러코스터 끝쪽에 있어 가장 마지막에 구조됐다는 크리스토퍼 알마레즈는 "정말 무서웠다"며 "겁에 질린 아이들이 많았다. 몸을 지탱하지 못하는 아이 하나를 내가 잡고 있었다"고 말했다.

소방당국과 놀이공원 측은 롤러코스터가 갑자기 멈춘 경위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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