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포스트::아리조나뉴스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N22.JPG

 

 

마약 판매 상술이 갈수록 진화하고 있다.

이제는 으슥한 뒷골목에서 생전 처음보는 사람과 직접 거래하는 대신 우리가 일상에서 매일 사용하는 유명 소셜 미디어 앱들을 통해 손쉽게 마약이 사고 팔리면서 우리 아이들에게도 검은 마수가 뻗치고 있다.

아리조나의 대표적인 마약단속국인 Arizona High Intensity Drug Trafficking Area, 일명 HIDTA는 최근 인력의 30%를 앱인 스냅챗 감시에 쏟아붓고 있다.

스냅챗을 통한 마약 거래가 그만큼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 3년 동안 HIDTA는 스냅챗에서만 300만달러 어치 마약 거래를 적발해 냈다.

마리코파 카운티 소속으로 20년 동안 마약범죄를 전담해온 맷 셰이 수사관은 "마약 딜러들은 상대가 어리건 나이가 많건 또는 어떤 사람이건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마약을 판매한다"며 "특히 요즘은 소셜미디어 앱 홍보를 통해 젊은 층 고객에 판매를 집중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마약 딜러들은 도어대시와 같은 배달앱을 이용해 원하는 마약을 집 앞까지 1년 내내 24시간 언제든지 보내줄 수 있다고 선전한다"는 셰이 수사관은 "소셜미디어 앱은 마약시장의 거래관행을 완전히 바꾸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우리 아이들이 많이 사용하는 앱을 마약 딜러들도 쓰고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마약에 너무 쉽게 접근할 수 있고 100%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고 덧붙였다.

휴대폰 속으로 침투한 마약 판매는 앱 상에서 다양한 해시태그와 이모지(특수그림문자)로 제품의 정체를 위장한 채 거래되고 있다.

이를테면 maple leaf(마리화나), blue M&M(페타닐), snowflake(코케인) 등이 대표적인 이모지들이다.

이외에도 메탐페타민(히로뽕), 필로시빈머쉬룸, DMT 등 거의 대부분 마약들이 휴대전화를 통해 유통, 거래된다.

셰이 수사관은 "마약 딜러들은 온라인 상에서 유명세가 있는 인플루언서들에게 접근하고 이들을 마약 판매에 이용하기도 한다"며 "아이들이 인플루언서들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마약을 어디서, 어떻게 구입할 수 있는 지 알게 될 개연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런 은밀한 마약 거래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틱톡 등 유명 앱 상에서도 모두 이뤄지고 있으며 특히 익명성 보장이 높고 자신의 글을 누가 캡쳐했는 지 알 수 있는 기능이 있는 스냅챗에서 가장 활발하다고 전한 셰이 수사관은 "소셜미디어 앱에서는 마약뿐만 아니라 현금이나 다름없다는 총기 거래도 이뤄진다"고 밝혔다.

셰이 수사관은 아이들이 마약 구매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막기 위해선 부모가 불가피하게 아이들의 휴대폰 사용내역을 살펴보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휴대폰 기능 중 '스크린 타임'을 살펴보면 어떤 앱을 가장 많이 사용했고 누구와 통화를 주로 했는지, 그리고 아이들이 어떤 것을 검색했는지 등을 알 수 있다고 그는 말하고 특히 Water(Meth), snowflake(Cocaine), Trees 혹은 leaves( Marijuana), Blue M&M(Fentanyl), plug (drug dealer)와 같은 단어들을 많이 검색했거나 친구와의 메시지에 이 단어들이 자주 등장한다면 위험신호로 간주하라고 충고했다.

셰이 수사관은 "소셜미디어 앱을 운영하는 회사에서 자신들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걸 자각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아이들 행동이 변하는지, 혹은 뭔가 숨기려고 하는지 등에 대한 세심한 관찰과 단 한 알의 마약이 사람의 운명을 바꾸고 목숨도 좌지우지 할 수 있다는 부모님의 평상시 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AZ 드리머들, 더 이상 In-State 학비혜택 못 받는다" file 2018.04.20
"기다려라 다저스, 우리가 간다" 디백스 NL 디비전 시리즈 진출 file 2017.10.06
"높이 10미터 국경장벽 세운다고? 또다른 땅굴파면 그만" 오히려 호황 기대하는 밀입국 알선 코요테들 file 2017.03.26
"데이터 많이 쓰면 돈 더내라" Cox, 아리조나에서도 인터넷 종량제 실시 file 2017.07.08
"도와주세요" 성기 막힌 채 태어난 길버트 여성의 안타까운 사연 file 2017.08.26
"마약에서 벗어나니 다른 세상" 한 때 중독자였던 아리조나 글렌데일 여성의 비포 & 애프터 사진 '화제' file 2017.01.07
"아리조나 벌떼 무서워" 연습경기중 그라운드에 납작 엎드린 선수들 file 2017.04.15
"아리조나 주민들 가상화폐로 세금낸다" 법안 현실화 목전 file 2018.03.02
"아리조나가 살기 제일 좋아요", 여러분들은 동의하십니까? file 2016.04.22
"아리조나의 선택은 도널드 트럼프와 힐러리 클린턴이었다" file 2016.04.01
"아프지마" 친구 꼭 안아주는 아리조나 강아지의 우정 file 2017.10.27
"안전해서 다행이야" 프리스캇 산불 화염 속에서 구조된 아기사슴 file 2017.07.08
"여름철 호스에서 나오는 물 조심" 샌탠 밸리 유아 2도 화상 file 2016.06.23
"엽기적인 느낌이..." 친구 등에 3D 그림 그린 템피의 작가 file 2016.01.21
"우리 결혼할거야" 3살 때 한 약속 20년 뒤 지킨 피닉스 연인 file 2017.07.08
"우리 아들 심장이 너와 함께 살아 숨쉬는구나" file 2016.02.14
"임금 인상하라" 아리조나 교사들, 집단 항의집회 file 2018.04.12
"입양됐어요" 기뻐하는 피닉스 3살 소년 모습에 '훈훈' file 2017.01.07
"제2의 나파밸리 꿈꾼다" 쭉쭉 성장하는 아리조나 와이너리 산업 file 2017.10.16
"초경합주 아리조나 잡아라" 템피 방문한 클린턴 후보 file 2016.11.05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46 Next
/ 146
롤링배너1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