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포스트::아리조나뉴스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N21-US News.jpg

 

 

지난 8월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의 날카로운 철조망 위로 미군에게 건네진 한 아기와 가족은 그후 어떻게 됐을까? 

최근 CBS뉴스는 현재 아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새로운 삶을 준비하고 있는 한 가족의 사연을 보도했다.

단 9초짜리 영상이 전세계 언론에 공개되며 큰 충격과 안타까움을 남긴 이 아기는 처절한 아프가니스탄의 상황을 그대로 보여줬다. 

지난 8월 19일 미군이 떠나면서 아프간이 탈레반의 차지가 되자 현지 카불 공항은 고향을 벗어나려는 수천 명의 시민들이 몰리면서 부상자가 속출하고 사망자도 나오는 등 그야말로 대혼란이 빚어졌다. 

그러나 문제는 공항에 진입조차 못하는 이들이 다수였다.

이 과정에서 자신의 아기 만이라도 먼저 대피시키려는 절박감에 가족이 철조망 위로 아기를 미군에게 넘기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사진 속 이 아기의 이름은 리야로 태어난 지 얼마되지 않은 신생아였다. 

이렇게 무사히 미군에게 건네진 아기는 얼마 후 기적처럼 부모와 공항 안에서 재회할 수 있었다.

보도에 따르면 리야의 아빠인 하미드는 5년 동안 미군을 도와 통역 일을 했으며 놀랍게도 대피하던 이날 공항에서 자신의 아기를 처음봤다. 

아프간을 철수하는 미군을 돕다 정작 아내의 출산을 옆에서 지키지 못한 것이다.

하미드는 "당시 도저히 공항 안으로 들어갈 수 없는 상황에서 아기 만이라도 미군에게 넘겨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이에 미 해병대원에게 제발 아기를 받아달라고 간청했고 그들이 동의했다"고 회상했다.

하미드는 언론 인터뷰에서 “담 위의 해병에게 리야를 구해 달라고 했더니 해병이 ‘철조망 위로 들어 올리면 아기가 다칠 것’이라고 말했다”며 “나는 (아이에게) 기회를 주겠다고, 죽는 것보다 다치는 것이 낫다고 말하며 다시 간청했다”고 회고했다.

미군의 통역 등으로 일한 그는 탈레반의 점령 이후 주변 사람들이 죽거나 실종됐다는 것을 알게 된 즉시 신분증, 현금, 소지품 몇 개만 챙겨 피란길에 나섰다고 했다. 

하지만 카불 공항 인근에서 탈레반이 몰려드는 사람들을 구타하며 막았고, 하미드는 아기만이라도 대피시켜야겠다는 생각으로 미군에게 넘겼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아기가 먼저 안으로 들어갔고 몇시간 후 부부 역시 미군의 도움으로 공항 안으로 들어가 가족은 무사히 재회할 수 있었다. 

이후 하미드 가족은 난민 신분으로 현재 아리조나주 피닉스에 안전하게 머물고 있으나 아직 신분증이나 의료비 등 도움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하미드는 "미국 땅에 도착해서야 우리 아기의 사진과 영상이 세계적인 큰 화제가 됐다는 사실을 알았다"면서 "정치인들의 화려한 말보다 이 영상이 아프간의 처절한 상황을 알리는데 도움이 됐다는 것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아기의 풀네임을 짓지 않았는데 가운데 이름(middle-name)을 마린(Marine)이라고 지을 것"이라면서 "우리 아기를 구해 준 그 해병대원을 꼭 만나 안아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리야는 이제 생후 8주 차가 됐고, 아직은 의료비 등 여러 도움이 필요한 상태다.

하미드는 모금사이트인 고펀드미를 통해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기사가 보도된 날까지 5만 8800달러가 모였다. 

한편 미군 철군 당시 수송기 등을 이용해 아프간을 탈출한 사람은 약 12만3000명이며 이 중 70% 이상이 아프간 국적자이다. 

현재 미국 내 뉴저지, 텍사스, 버지니아, 위스콘신주 등 군기지 8곳에 분산 수용된 아프간인만 약 5만 명 가량이다.

지난달 중순 미 국방부가 처음으로 일부 언론에 공개한 텍사스주 엘패소의 포트블리스 기지에만 1만 명의 아프간인이 임시 거주하고 있다. 

당시 공개된 사진을 통해 100명씩 수용할 수 있도록 간이침대를 일렬로 늘어놓은 흰색의 대형 텐트들을 볼 수 있다. 

한쪽에는 후원받은 옷, 신발, 음식 등을 가져갈 수 있는 코너가 있다. 

국방부는 이 임시숙소 설치 작업에 ‘동맹 환영 작전(Operation Allies Welcome)’이란 작전명을 붙였다.

검증 절차를 완료한 아프간인들은 미 전역에서 새로운 생활 터전을 찾게 된다.

이들이 당장 직면할 가장 큰 문제는 ‘집’이다. 

아프간인이 향후 90일 안에 미 정부에서 받을 2275달러의 지원금으로는 집을 구할 엄두도 낼 수 없는 상황이다.

후원단체들은 우선 노트북컴퓨터, 스마트폰, 식료품점 기프트카드 등의 기부를 요청하고 있다.

아리조나주 피닉스의 데저트스프링 교회가 최근 열었던 후원행사에는 적지 않은 돈과 함께 양말, 속옷, 신발, 담요, 그릇, 세탁세제 같은 후원 물품이 후원됐다.

아리조나주는 미국에 정착할 아프간인들을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더그 듀시 주지사가 공식적으로 환영 메시지를 낸 가운데 1610명의 아프간인들이 아리조나에 자리를 잡게 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

  1. 차량 도주범 검거하려던 챈들러의 18년 베테랑 경관 순직

    차량 도주범을 검거하려던 챈들러 경관이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사건은 지난 4월 29일 목요일 저녁 10시경 시작됐다. 피날 카운티 셰리프국 순찰차가 SR 87번 도로 일로이 인근에서 수상한 차량을 발견하고 정지명령을 내렸다. 히지만 차에 타고 있...
    Date2021.05.10
    Read More
  2. 차량 통행 금지됐던 그랜드캐년 노스 림, 15일부터 입장 가능

    그랜드캐년 노스 림(North Rim)의 차량 통행 금지조치가 지난 15일 풀리면서 이제 차를 타고 다시 입장할 수 있게 됐다. 미 국립공원관리공단(NPS)은 지난 15일 오전 6시부터 노스 림으로 가는 차량 통행금지 조치를 전면 해제했다. 그랜드캐년 입구에서 약 4...
    Date2024.05.26
    Read More
  3. 차선 갑자기 바꿨다고 아이까지 탄 차량에 총격 가한 여성 체포

    차선을 급하게 바꿨다고 총격을 당하는 일이 아리조나주 메사에서 벌어졌다. 피해 차량에는 부부와 19개월 아기가 타고 있었다. 지난 8월 7일 오후 8시경 히글리와 맥켈립스 로드 교차로 인근. 캄캄한 밤, 정지신호등이 켜지자 검은색 SUV 차량이 옆으로 다가...
    Date2024.08.31
    Read More
  4. 차세대 K팝 대표그룹 '스트레이 키즈' 내년 2월 피닉스 공연

    전 세계적 관심을 받으며 '차세대 K팝 대표 그룹'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는 한국 보이그룹 '스트레이 키즈'가 내년 초 아리조나주 피닉스에서 공연을 한다. 스트레이 키즈는 미국 빌보드가 지난 12월 2일 다룬 텀블러가 선정한 '2019년...
    Date2019.12.23
    Read More
  5. 차에 탄 채 동물 관람, 피닉스 동물원 '드라이브 쓰루' 화제'

    피닉스 동물원이 드라이브 쓰루 동물관람을 도입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정식명칭은 'Cruise the Zoo'. 지난 5월 8일부터 10일까지 이미 한 번 행사를 마친 동물원 측은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창이지만 많은 주민들로부터 동물들을 다시 ...
    Date2020.05.21
    Read More
  6. 차에서 놀던 피닉스의 여아, 갑자기 올라간 창문에 끼어 질식사

    아리조나주에서 2세 여아가 주차된 차 안에서 놀다가 갑자기 올라간 창문에 끼어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6일 언론들에 따르면 지난 2일 저녁 아리조나주 피닉스의 주택 앞에 주차된 차 안에서 에이미 파트란 가르시아란 이름의 아이가 놀다가 다쳤다...
    Date2021.10.11
    Read More
  7. 창밖에서 날아온 총알 아슬아슬 비켜가 챈들러 소녀 '구사일생'

    창을 뚫고 들어온 총알이 극적으로 비켜가면서 목숨을 구한 아리조나주의 한 여자아이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챈들러 경찰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한 이발소에 4살짜리 여자 아이가 방문한다. 이 아이는 경쾌한 걸음으로 소파를 향해 걸어가는데 소...
    Date2017.04.21
    Read More
  8. 창의적 '읽기수업 방식'으로 주목받는 메사 '자하리스' 초등학교

    책을 평소에도 늘 곁에 두고 읽는 습관은 개인의 노력 이외에도 사회 전체적인 분위기 조성과 적극적인 지원정책이 결합될 때 잘 정착된다. 미국 내 여러 학교들에서도 학생들이 읽기 문화에 익숙해지도록 다양한 실험을 하고 있으며 특히 아리조나의 한 초등...
    Date2016.06.03
    Read More
  9. 챈들러 경찰관 3명에게 총상입힌 30대 범행 용의자 체포

    챈들러 경관 3명에게 총상을 입힌 30대 범행 용의자 리고베르토 지메네스가 경찰과 대치를 벌이다 결국 체포됐다. 사건이 시작된 것은 4월 27일 월요일 새벽 1시경. 아리조나 애비뉴와 챈들러 블러바드 교차로 인근에서 수상한 행동을 하는 남성을 발견한 경...
    Date2020.05.04
    Read More
  10. 챈들러 골프장서 퍼터 하나로 84타 쳐 우승한 아마추어 골퍼

    한 아마추어 골퍼가 퍼터 하나만 사용해서 우승을 차지해 화제가 되고 있다. 11일 골프위크에 따르면 앤서니 그릭스라는 아마추어 골퍼는 최근 아리조나주 챈들러의 워윈드 골프클럽에서 열린 한 이벤트성 경기에서 84타를 쳐 경쟁자를 6타차로 물리쳤다. 진...
    Date2020.05.21
    Read More
  11. 챈들러 길 건너던 아버지와 아들, 뺑소니 차량에 치어 모두 사망

    챈들러에서 길을 건너던 아버지와 아들이 뺑소니 차량에 치어 둘 다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챈들러 소방당국에 따르면 사고가 발생한 것은 10월 21일(월) 오후 5시 45분, 챈들러 블러바드와 알마 스쿨 로드 교차로 상에서 였다. 길을 건너던 모하매...
    Date2019.10.27
    Read More
  12. 챈들러 바샤 고교의 독특한 졸업 자축행사 '종이 던지기'

    아리조나주의 한 고등학교 졸업반 학생들이 수업 마지막 날을 자축하는 이색적인 행사 동영상이 트위터에 게재돼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영상 속에서 챈들러에 위치한 바샤 고교 졸업반 학생들은 졸업식 전 마지막 수업을 마치고 자신들이 가지고 있던 종이더...
    Date2017.06.08
    Read More
  13. 챈들러 본사 둔 자율주행셔틀 제작사 로컬모터스, 폐업 결정

    아리조나주 챈들러에 본사를 둔 자율주행 셔틀 ‘올리(Ollie)’ 제작사 로컬 모터스가 문을 닫는다고 테크크런치 등 매체들이 14일 보도했다. 올해 문을 닫는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 기업은 옵티머스 라이드에 이어 로컬 모터스가 두 번째다. 옵티머...
    Date2022.01.24
    Read More
  14. 챈들러 부부, 하늘에서 뚝 떨어진 트럭에 깔려 참변

    샌디에이고의 미 해군병사 한 명이 15일 트럭을 몰고 다리 위를 달리다가 난간을 받고 아래로 추락, 밑에 있던 축제 인파중 4명이 사망하고 9명이 부상을 당했다. 불우이웃을 돕는 차원에서 축제에 참가했던 아리조나주 챈들러 주민인 크루즈와 애나마리 부부...
    Date2016.10.22
    Read More
  15. 챈들러 시 조례까지 바꾸게 한 장애견 보호소 동물학대 사건의 전말

    아리조나주에서 동물 수십 마리를 집에서 방치한 혐의로 수사를 받던 인플루언서의 실체가 드러나면서 지역사회가 큰 충격을 받았다. 이 여성은 장애가 있는 동물들만 골라서 입양을 시도했고 후원금을 모집했는데, 이 과정에서 수많은 사람들과 동물단체를 ...
    Date2023.12.25
    Read More
  16. 챈들러 시위에 등장한 개 "인종차별주의자는 물어주겠다"

    지난 7일, 아리조나주 챈들러에서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에 항의하는 시민이 '인종차별주의자는 물어주겠다'고 쓰인 글귀를 부착한 애완견과 함께 시위를 벌이고 있다. 시위대는 경찰의 운영기금을 축소하라는 주장도 펼쳤다.
    Date2020.06.19
    Read More
  17. 챈들러 운전자들 짜증을 유발하는 구글의 자율주행자동차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 웨이모의 자율 주행차들이 아리조나주 챈들러 운전자들에게는 '짜증 유발자'가 되고 있다. 7일 경제전문방송 CNBC 등에 따르면 챈들러 시내를 달리고 있는 웨이모 자율 주행차...
    Date2018.09.17
    Read More
  18. 챈들러 월마트 총격사건에 대응하는 경찰관들 영상, 뒤늦게 화제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범인을 제압하는 아리조나주 챈들러 경찰의 영상이 인터넷 상에서 뒤늦게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작년 4월23일, 챈들러의 한 월마트에서 24살의 미셸 오클리라는 남성이 무단 침입해 난동을 부리기 시작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Date2017.04.15
    Read More
  19. 챈들러 인쇄소에서 큰 폭발사고, 남성 4명 중상 입고 치료 중

    챈들러에 위치한 한 인쇄소에서 대형폭발 사고가 발생해 4명이 중상을 입었다. 챈들러 소방국에 따르면 폭발은 8월 26일 오전 9시 45분 경 루럴과 레이 로드 교차로 인근 지점에서 벌어졌다. 이 사고로 인쇄소와 그 옆 안경수리점 내에 있던 남성 4명이 전신 ...
    Date2021.09.06
    Read More
  20. 챈들러 지역공항 상공에서 경비행기와 헬기 충돌, 2명 목숨 잃어

    챈들러 지역공항 상공에서 경비행기와 헬기가 충돌해 2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챈들러 소방국에 따르면 사고는 10월 1일(금) 오전 7시 30분 경 벌어졌다.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이유로 챈들러 공항 상공 인근에서 조종훈련을 받던 학생이 몰던 경비행...
    Date2021.10.11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17 118 119 120 121 122 123 124 125 126 ... 150 Next
/ 150
롤링배너1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