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군이 아리조나주 일부 주거지역 상공에서의 비행 구역을 더 확대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 측은 현재 비행금지구역이 너무 넓게 설정돼 있어 데이비스-몬탠 공군 기지, 루크 공군 기지, 모리스 공군 국가방위 기지 등에 배치된 항공 승무원들이 제대로 훈련을 받지 못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즉, 더 많은 공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공군이 제시한 변경안을 살펴보면, 비행 가능한 최저 고도를 지상에서 500피트로 낮추는 동시에 동부 및 북서부 아리조나의 일부 지역에서 초음속 비행으로 인한 소닉붐 발생 허용 구간도 5000피트까지 내리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레이더 교란용 살포금속인 차프(chaff)의 사용을 승인하고 신호탄의 최소 발사 고도를 낮추는 방안 역시 제시된 변경안에 들어있다.
변경안이 통과되면 수페리어, 글로브, 아호 등 10개 군사 작전 구역에 적용될 예정이다.
공군은 훈련을 위해 이런 변경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지만 상당수 주민들은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골드 캐년 주민인 캐롤 완더스는 “불안하다. 우리 지역 사회와 주변 지역에 미칠 영향에 대해 매우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오는 10월 9일까지 웹사이트(www.arizonaregionalairspaceeis.com/get-involved-schedule) 또는 우편을 통해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