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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년 개띠로 명명된 이름이
정겨운 너와 나
해 맑은 청춘의 꼬리 넘나들었던
웃음 꽃이 
하얀 서리 꽃 되어
머리 위에 피었습니다
 
아직은 아직은 청춘이야
겂 없이 목멘 소리가
한 여름 폭염처럼 뜨거운데
삶의 간이역 차창 가에
비쳐진 낯선 얼굴
머뭇 머뭇 제 그림자  밟고 있습니다
 
너와 나 열러있어
들어야 할 것 보아야 할 것 바라보며
그러려니 살아가는 거라고
잠자리 날개짓 으로 귀뜸 합니다
 
나 이제 
열린 기억 속 헤집어
날개 달린 새 처럼
새벽을 헤집고 날아가는 꿈을 꿉니다
푸른 희망의 꿈 입니다
황혼의 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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