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주 메사의 한 여성이 다수의 반려견을 학대하고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42세 브룩 스칼레로는 동물 학대와 관련된 중범죄 혐의로 기소됐으며, 끔찍한 학대 과정을 상세히 기록한 일기를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메사 경찰에 따르면, 스칼레로는 자신이 돌보던 개 12마리를 학대하고 이 중 5마리를 살해했으며, 학대 내용은 그녀의 일기에 구체적으로 적혀 있었다.
해당 일기는 스칼레로의 전 룸메이트가 경찰에 제출했으며, 룸메이트는 자신의 개 ‘거스’도 스칼레로의 돌봄 중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스칼레로는 동물 구조 단체에서 몰티즈 믹스견인 ‘페페’를 데려온 뒤 돈을 지불하지 않았으며 결국 학대해 죽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그녀가 여러 차례 페페의 목을 졸라 질식시켰고 한여름 이틀 동안 뜨거운 차량에 방치하는 등 가혹한 방식으로 죽였다고 밝혔다.
스칼레로의 반려견 살해 일기는 소셜 미디어 상에도 업로드 돼 확산됐으며, 내용에 충격을 받은 지역 주민인 시드니 필레지가 일기 내용을 바탕으로 동선을 따라간 본 결과 페페의 사체를 덤풀 사이에서 발견하며 추가 증거가 확보됐다.
지난 10월 5일에는 역시 스칼레로가 소유주로 등록된 반려견 ‘그린핀’이 한 아파트 쓰레통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경찰은 스칼레로를 동물 학대 중범죄 2건, 가정 폭력 동물 학대 1건, 절도 경범죄 1건으로 기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