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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콘퍼런스 1위 피닉스 선즈가 미국프로농구(NBA) 30개 팀 가운데 가장 먼저 플레이오프(PO) 진출을 확정했다.

피닉스는 9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FTX아레나에서 열린 정규리그 경기에서 동부콘퍼런스 1위 팀 마이애미에 111-90, 21점 차 승리를 거뒀다. 

코로나19 여파로 5경기 만에 복귀한 데빈 부커(26)가 23득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시즌 11년 만에 PO 무대를 밟았던 피닉스는 이날 승리로 53승 13패(승률 0.803)를 기록하면서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2년 연속으로 PO 무대를 밟게 됐다. 

부커는 “플레이오프 무대는 우리에게 달려있다. 우리는 모두 플레이오프를 기대하고 있다. 부족한 모습을 다시는 보이고 싶지 않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지난 시즌, 피닉스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앞세워 서부 컨퍼런스를 제패하고 NBA 파이널로 향했다. 

피닉스는 밀워키 벅스를 상대로 2승을 먼저 기록하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하지만 이후 4연패를 당하며 시리즈 전적 2-4를 기록, 우승에 실패했다.

지난 시즌보다 더 좋은 페이스를 자랑하고 있는 피닉스가 올 시즌에는 꿈에 그리던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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