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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피닉스 경찰은 대부분 훔친 것으로 보이는 차량 촉매변환기 1200여개 이상을 창고에 보관하고 있던 40대 남성을 체포했다.

피닉스 경찰에 따르면 셸턴 포드라는 48살의 이 남성은 32nd 스트리트와 워싱턴 스트리트 교차로 상의 한 창고를 이용해 차량 촉매변환기를 개별적으로 사들이거나 팔다 경찰에 덜미가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어떤 남자가 촉매변환기를 대량으로 쌓아놓고 있다는 첩보를 접하고 지난 1월부터 이 남성을 감시해왔다.

그 과정에서 불법적 움직임을 포착하고 영장을 발부받아 포드를 체포했다.

경찰은 압수된 차량 촉매변환기 대부분에서 최근 절단한 자국이 있는 것으로 봐 절도를 통해 입수된 물품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압수된 촉매변환기는 싯가로 20만달러 가량인 것으로 전해졌다.

차량이 발생시키는 유해 화학물질을 걸러주는 역할을 하는 촉매변환기는 비교적 쉽게 분리할 수 있어 이를 훔치는데는 몇 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도둑들은 훔친 촉매변환기를 암시장에 몇 백달러에 팔고, 불법업자들은 플래티늄, 팰리디움, 로디움 등 다양하고 값비싼 금속 성분이 포함된 변환기를 녹여 시장에 되팔고 있다.

절도의 형태는 간단하지만 피해자들이 입는 금액 손실은 만만치 않다.

촉매변환기 재설치를 위해선 차량 종류에 따라 적게는 3000달러에서 많게는 5000달러가 소요된다.

훔친 촉매변환기 하나당 150~300달러를 받을 수 있어 쉽게 돈벌이가 되다 보니 아리조나뿐만 미 전국에서 차량 촉매변환기 절도는 마치 새로운 트렌드처럼 번지고 있다.

피닉스의 경우 지난 2019년 촉매변환기 절도사건은 72건이었지만 다음해인 2020년 715건 그리고 2021년엔 4700건으로 2년 전과 비교해 6500%나 늘어나는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도 2월까지 이미 690건의 촉매변환기 절도사건이 신고됐다.

글렌데일이나 메사, 길버트, 챈들러 등 밸리 다른 도시들의 상황 역시 비슷하다.

메사는 2021년 631건으로 전년 대비 814% 증가, 길버트는 지난 2년 간 975% 증가  그리고 글렌데일은 2020년 44건에서 2021년 479건, 챈들러는 2020년 22건에서 2021년 400건 이상의 촉매변환기 절도 사건이 발생했다.

절도범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차종은 1985~2021년형 포드 F 150 혹은 250 트럭인 것으로 카팩스 조사 결과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 1989~2020년형 혼다 어코드가 2위, 2007~2017년형 지프 패트리엇 등의 순이었다.

최근 2~3년 사이 주민들의 피해가 급증하면서 문제가 심각해지자 예전엔 단순 경범 정도로 취급되던 이런 절도를 경찰은 이제 중범죄 수준으로 간주해 다루고 있다.

그럼에도 절도범들에 대한 처벌과 암시장 거래를 근본적으로 막긴 힘들었던 게 현실이었다.

관련 법안의 부재가 그 원인이었다.

사회적 우려와 불만의 목소리를 반영해 정치권에서도 법안 제정을 통해 촉매변환기 도난 증가 억제에 나섰다.

아리조나주 하원은 지난 5월 초 법안 2652를 통과시켰고 긴급조항이 포함된 덕분에 같은 날 오후 더그 듀시 주지사 서명으로 그 효력이 즉시 발생됐다.

법안은 중고 촉매변환기를 구입하는 모든 이들에게 매매에 대한 전자기록을 주 공공안전부에 제출토록 의무화 하고 있다.

또한 고철상 등에서는 구입한 촉매변환기의 고유 식별번호에 대한 기록을 유지해야 한다.

이밖에도 자동차 수리 또는 재활용업체가 아닌 일반 개인으로부터 중고 촉매변환기 구입을 금지하는 등의 내용을 법안은 담고 있다.

매매 과정을 투명하게 하고 모두 기록으로 남김으로써 암시장에서의 촉매변환기 거래를 차단하는 동시에 경찰이 보다 신속히 도난된 물품을 추적토록 한다는 게 하원법안 2652의 핵심이다.

법안이 발효된 뒤 그 성과는 바로 나타났다.

앞에서 소개됐던 1200개의 촉매변환기를  보유하고 있던 셀턴 포드의 체포는 법안 2652의 법적인 뒷받침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사법 당국은 현실적 법안이 시행됨에 따라 밸리 내에서의 촉매변환기 절도사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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