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을 환영합니다.
AZ 포스트::문학
조회 수 3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N11.JPG

 

 

외진자리 창고 한켠
 
잊고 지낸 양파 한 무더기
훌쩍 자라 싹을 튀었다
 
햇살 한 뼘도 동행할 기미조차 없어도
바람 마져 줄행랑 친  적막함 속에서도
매운 눈물 버팀목  되어 스스로 다독여온 날들
어둠 속에서도 마지막 절심함은
제 몸 푸른 수액으로 목을 세운다
 
아,
누르면 툭, 터질것 같은
내  몸 어딘가 에도
매운 눈물 주렁주렁  달린 채
헛기침 으로 세월을 다듬어
맑은 향기로 피워 내기 위해
견디었던 시간
 
눈물은 결코 슬픔의 오랏줄이 아니야
간절히 견디어 온 기도이고
간절한 마음의 소리일 뿐
 
나는 오늘도
푸른 줄기에 매운 눈물 한 웅큼 섞어
사랑을 담아
환한 상차림으로 하루를 연다
 
지나치던 바람과   햇살이
아침 인사를 한다

 

굿모닝... 굿모닝...
?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아버지 10 -최혜령 file 2023.03.03
[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벌써 그리워서 슬프다 -아이린 우 2023.03.03
[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외로움을 날리다 -박찬희 file 2023.03.03
[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쉬리도 모르는 게 있다!!! -안현기 file 2022.12.14
[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몰다우 강변에서 -이범용 file 2022.12.14
[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구인광고 -권준희 file 2022.09.29
[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아버지 9 -최혜령 file 2022.09.29
[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나를 웃음짓게 하는것들 -아이린 우 file 2022.09.02
[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푸른 시간 -박찬희 file 2022.09.02
[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또 하나가 보여 -권준희 file 2022.07.29
[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아버지 8 -최혜령 file 2022.07.16
[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그렇지 아니한가 -아이린 우 file 2022.07.16
[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시간의 내재율 -박찬희 file 2022.07.05
[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부지런한 유치원생 -권준희 file 2022.06.05
[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아버지 7 -최혜령 file 2022.06.05
[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분홍빛 염문 -아이린 우 file 2022.05.24
[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그대라는 이름은 - 박찬희 file 2022.05.24
[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노년의 응원가 -권준희 file 2022.04.05
[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아버지 6 -최혜령 file 2022.04.05
[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얼굴이 없다 -아이린 우 file 2022.04.05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6 Next
/ 16
롤링배너1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