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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 달래 냉이 한 봉다리 샀다

아주머니는 봉지 속에 봄도 넣어주셨다
 
아직은 해를 가린 구름이 몸을 낮추고
몰래 산수유 싹을 발아시킨다
 
동그란 고양이 눈속에는
겨울과 봄이 함께 어슬렁거린다
 
나는 어디에서 길을 잃었을까
 
낡아가고 있다는 인식을 바로 잡으려고
신발에 묻은 겨울 먼지를 턴다
 
손톱을 옅은 분홍색으로 칠하고
별을 그려 넣는다
 
어! 바람이 차네
분홍색 열 손가락이
따스한 심장을 감싼다
 
아무렴, 봄은
매번 저 모퉁에 있잖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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