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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에서 온 것 마냥 매일 싸우겠다”

피닉스 선즈 21대 감독 프랭크 보겔 감독이 첫 기자회견을 가졌다.

보겔 신임 감독은 6일 피닉스 선즈 취임 기자회견을 통해 본인의 비전을 제시했다.

보겔 감독은 인디애나, 올랜도,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에서 감독을 맡아본 베테랑 감독이다. 

2020년 레이커스를 우승으로 이끌었던 그는 수비 전술에 능하며, 스몰 라인업보다는 빅 라인업을 지향하는 지도자로 유명하다.

통산 820경기를 지도했고 431승 389패 승률 52.6%를 기록했다.

그는 “이 팀에 챔피언십 문화를 갖고 오겠다. 노력, 근성, 지성, 팀워크가 동반된 문화를 도입할 것이다. 지옥에서 온 것 마냥 매일 싸우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매일 싸울 것이다. 재능은 있겠지만 상대보다 더 강하게 노력하는 팀을 만들 것이다. 피닉스 지역을 자랑스럽게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 구단의 모든 상황이 매력적이다. 맷 이시비아의 에너지는 나란 사람과 참 잘 맞는다고 판단했다. 제임스 존스도 마찬가지다. 우리의 대화는 매우 긍정적이었으며 그의 지식에 큰 존경을 갖고 있다. 우리가 달성할 수 있는 것들이 너무 잘 보인다. 데빈 부커, 케빈 듀란트, 디안드레 에이튼 등의 화력이 기대된다. 상당한 재능을 유혹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향후 FA시장에서의 행보도 기대했다.

피닉스의 원투펀치는 부커와 듀란트. 

두 선수는 화력만 놓고 보면 NBA 30개팀의 듀오 가운데 1등이라는 평가다. 

보겔 감독은 “두 선수와 이전에 친밀한 관계는 아니었다. 데빈 부커의 첫 올스타 게임을 지도하긴했고, 듀란트도 인디애나 감독 시절 올스타전에서 만난 적 있다. 이것이 전부”라면서 “감독 부임 이후 두 선수와 깊은 대화를 나눴다.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2020년 레이커스에 부임하자마자 우승을 차지했던 과거가 있다. 

감독이 부임 첫 해 우승을 차지하기란 쉽지 않은데, 보겔 감독은 이를 해냈던 적이 있다. 

그는 “피닉스에서도 첫 시즌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는 ‘진짜 믿음’이 있다. 내가 해봤기 때문이다. 재능만 있으면 첫 번째 시즌에도 리그를 지배할 수 있다. IQ, 화력이 다 있다. 직접 해봤다는 것이 크게 작용한다. 감독을 한 지 10년이 넘었는데, 너무 많이 배웠다. 이 모든 것이 시너지를 일으키면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의 최강점은 수비 전술. 

이를 실현시키기 위해 “결국 키가 큰 선수에서 수비는 시작한다. 엘리트 림 프로텍터가 있어야 한다. 골대로 향하는 모든 것을 저지할 수 있으면 퍼리미터 수비가 강해지고 압박을 더 할 수 있다. 듀란트는 ‘당신의 시스템에서 빨리 상대를 막고 싶다’고 얘기헀을 정도로 선수들이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끝으로 “우리가 형성할 첫 번째 습관은 상대보다 더 강하게, 더 허슬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습관을 82경기 동안 들이면 플레이오프에서 이미 성과는 따라올 수밖에 없다”라며 목표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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