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동부 항구의 파업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코로나 팬데믹 시절의 공포 구매(panic buying), 이른 바 사재기 모습을 보이고 있다.
화장지나 페이퍼 타월 등 필수품을 사기 위해 서둘러 쇼핑하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아리조나주에서도 이런 현상은 벌어지고 있다.
지역방송국엔 마켓의 텅 비어있는 선반 사진이나 영상 제보가 쏟아졌다.
아리조나 패밀리 방송국에 익명으로 제보한 한 소비자는 “요즘 마켓 내 모습이 2020년 코로나 19가 발생한 직후를 떠올리게 한다"며 “지난 수요일에 평소 가던 가게에서 페이퍼 타월을 사려고 했지만 구매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화장지나 페이퍼 타월 제품 코너가 통째로 비어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런 모습은 미 전역에서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물류 공급망 전문가들은 사재기는 불필요하며, 필수품 품절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는 입장이다.
공급망 전문가들은 특히 이번 파업으로 인해 화장지가 부족한 일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대부분의 화장지는 미국 내에서 생산되기 때문이다.
취재에 나선 아리조나 패밀리 방송국 역시 10월 2일 기준으로 밸리 내 많은 마켓에는 여전히 화장지 제고가 충분한 것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그렇다면 다른 제품들은 어떨까?
아리조나 주립대(ASU)에서 물류공급 문제를 연구하는 교수들은 아리조나가 이번 항구 파업 동안 안전할 거라고 말했다고 아리조나 패밀리는 보도했다.
아리조나주는 파업이 벌어지지 않은 미 서부 항구로부터 글로벌 물품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한 소비자는 “자신만을 위해 필수품을 사재기 하기 전, 이웃들도 그 물건이 필요하다는 것을 잊지 마라”고 따끔한 충고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