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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조나주 피닉스의 케이트 가예고 시장(사진 좌측)이 이끄는 대표단이 대만과 한국 등을 차례로 방문하는 일정을 소화 중이다.

피닉스시에 파운드리 공장을 짓고 있는 대만 TSMC와 회동하고 삼성전자 수원 사업장을 비롯해 일본까지 잇달아 들른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여러 매체에 따르면 가예고 시장 일행은 지난 8일부터 아시아 순방 일정을 시작했고 약 2주 동안 대만과 한국, 일본을 돈다. 

야스민 안사리 부시장과 앤 오브라이언 시의원 등 시 관계들이 동행했다.

이번 출장은 반도체 산업 협력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가예고 시장은 지역 매체인 KJZZ 뉴스에서 "반도체 산업에서 피닉스가 할 역할이 확대되길 희망한다"며 "자동차부터 휴대폰까지 수많은 장치에 첨단 반도체가 필요하며 우리는 이를 피닉스에서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우선, 가예고 시장은 대만 타이베이를 찾아 TSMC의 사업장을 방문한다.

TSMC는 피닉스시의 대표 해외 투자 기업이다. 

TSMC는 2020년 5월 피닉스시에 120억 달러(한화 약 15조6300억원)를 투자해 파운드리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고, 2년6개월 만인 작년 12월 투자액을 400억 달러(한화 약 52조1300억원) 이상으로 증액하고 제2공장을 설립하기로 하는 결정도 내놨다.

올해 2월에는 35억 달러(한화 약 4조5600억원) 추가 투자도 승인하며 아리조나 사업장을 키우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가예고 시장은 TSMC와 추가 투자 현황을 논의하고 지원 방안을 이야기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한국으로 넘어가 삼성전자 수원 사업장을 찾는다. 

피닉스는 수원시와 2021년 10월 자매결연 협약을 맺고 민간 교류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가예고 시장은 자매 도시 수원을 찾으며 삼성전자 사업장 방문 일정도 잡았다.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을 투어하고 삼성전자의 역사와 주요 제품을 살피는 일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가예고 시장 일행의 이번 아시아 순방의 또다른 목적은 TSMC가 피닉스의 반도체공장 가동 시기를 늦출 가능성이 거론되자 삼성전자를 비롯한 다른 기업의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도 나온다.

TSMC가 반도체 업황 악화에 대응해 전 세계 시설 투자를 축소하는 수순에 들어가며 피닉스의 반도체공장 가동 시기도 예정보다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가예고 시장이 TSMC를 방문하는 목적은 이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기존의 계획이 적기에 이뤄질 지를 재확인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고개를 든다.

대만 매체 포커스타이완은 가예고 시장이 이에 더해 한국 대기업의 투자 유치에 성과를 내기 위한 방문 목적도 있을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다.

포커스타이완은 “가예고 시장의 이번 방문은 TSMC에서 유치한 투자 기회를 한국 대기업에서도 재현하려는 것”이라며 “다양한 협력 가능성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삼성전자는 현재 텍사스주 테일러에 170억 달러(한화 약 22조 원)를 들여 반도체 파운드리공장을 신설하고 있다. 

해당 공장은 2024년부터 가동이 예정되어 있지만 TSMC와 달리 최신 3나노 공정 도입 계획도 세워두지 않고 투자 규모도 절반에 미치지 못한다는 점에서 삼성전자의 미국 추가 투자 가능성이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가예고 시장이 삼성전자를 방문해 텍사스주에 예정된 투자 가운데 일부를 아리조나에 하도록 적극 설득하며 지방정부 차원의 강력한 지원책 등을 제시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아리조나주엔 TSMC 이외에도 인텔이 약 200억 달러(한화 약 26조 원)를 들여 새로운 반도체 생산공장 설립을 예정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아리조나에 반도체 파운드리공장 투자를 확정한다면 첨단 미세공정 기술을 확보한 세계 3대 기업 모두가 아리조나 내에서 생산설비를 운영하게 된다.

이미 생산공장을 운영하는 협력사 등 기반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반도체공장이 밀집한 지역에 시설 투자를 결정하는 것은 인프라 확보와 공급망 등의 측면에서 유리하다. 

다만 아리조나가 수자원과 전력의 안정적 공급 측면에서 불확실성을 안고 있다는 것은 단점으로 꼽힌다.

가예고 시장이 삼성전자에 아리조나 반도체공장 투자를 요청한다면 이와 관련한 대비책도 적극적으로 제시하며 설득에 힘쓸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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