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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새 이슬에 젖었다 마른

말간 햇살이

창가를 기웃거립니다

 

오늘도 어제처럼

일찍부터 어슬렁거리더니

어느새 내 품에 안겼습니다

 

울면서 웃으면서

조금씩 자랐던 나의 삶은

아직도 어른이 되지 못한 채

침대 위에서 뒹굴고 있습니다

 

어둠 속에서 품고 있던

고적한 마음을 어루만지며

햇살은 이렇게 말하네요

 

그대여

우리는 완벽할 수가 없습니다

울면서 웃으면서

살면서 배우면서

조금씩 커 갈 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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