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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에 참전해 18세 꽃다운 나이에 전사한 뒤 최근 강원도 양구 지역에서 그 유해가 발견된 미 육군 소속의 대니얼 헌트 일병의 장례식이 지난 2일(금) 오후 1시 아리조나 국립 현충원에서 열렸다.

장례식에는 미 육군 및 보훈처 관계자, 참전용사들을 비롯해 이기철 로스앤젤레스 총영사, 민재훈 보훈영사, 최완식 한인회장, 마성일 한인회 조직부장, 표미숙 AAAA 한인디렉터, 수잔키 씨 등이 참석했다.

헌트 일병은 1951년 9월 27일 한국전에서 가장 치열한 전투 가운데 하나로 알려진 '단장의 능선 전투'(Battle of Heartbreak Ridge)에서 전사했다.

이 전투는 1951년 7월 휴전협상이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은 9월 13일∼10월 13일 사이 강원도 양구-인제 지역에서 일어났다.

유엔군은 이 전투에서 승리하면서 유리한 전세를 차지했으나, 유엔군 3천700여 명과 북한·중공군 2만5천여 명이 전사했다.

헌트 일병은 이 전투에서 용맹하게 싸우다 산화했다. 

그는 2차례 부상을 한 뒤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다시 전투에 자원해 싸우다 전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헌트 일병은 그동안 유해가 발견되지 않아 실종 상태로 있었으나, 올해 2월 헌트 일병의 유해가 확인돼 지난달 30일 조국의 품으로 돌아오게 됐다.

특히 헌트 일병의 형제들은 모두 한국전에 참전한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다. 

헌트 일병은 동생 존과 함께 1951년 참전했으며, 형 찰스도 이후 한국전에 참여했다.

동생 존은 수년 전 미국에서 사망할 때까지 형인 대니얼과 함께 돌아오지 못한 데 대해 속죄하는 마음으로 평생을 살았다고 지인들은 전했다.

이날 장례식에는 추모 비행, 헌트 일병의 운구 안치, 미 군목의 헌트 일병 소개, 이기철 로스앤젤레스 총영사의 조사 및 유가족들에게 '평화의 사도 메달'·추모패 수여가 있었다.

이기철 총영사는 조사에서 헌트 일병의 영웅적인 전투 참여 과정을 전한 뒤 "'잊혀진 전쟁'이라고 불리는 한국전쟁을 잊지 않기 위한 노력으로 한국전쟁 내용과 참전용사들의 활약을 미국 교과서에 싣는 노력을 펼치고 있으며 이 자리에 함께 한 참전용사들과 여러분들이 함께 해주신다면 그 일을 우리가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철 총영사는 또 "헌트 일병과 그 형제들, 그리고 한국전 참전용사들은 한국민들의 가슴 속에 영원히 영웅으로 각인되어 있다"며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 수호를 위해 헌신하신 참전용사 여러분들에게 다시 감사를 표하고 미국과 대한민국 모두에 신의 가호가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 미군 측의 퍼플 훈장 수여, 참전용사 및 가족대표 추모사, 미2사단기와 성조기 증정, 예포 발사 등의 식순을 모두 마치고 장례식은 마무리 됐다.

장례식에 참석한 이 총영사는 "특별한 사연이 있는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많이 봤지만, 대니얼 헌트 일병의 전사처럼 애통한 사연은 드물다"고 말했다.

그는 "3형제가 한국전에 참전한 사례는 유일하다"면서 "헌트 형제는 진정한 한국의 영웅"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기철 총영사 일행은 헌트 일병의 장례식 참석을 위해 미국 각지에서 모여든 유가족들을 1일 저녁 초대해 식사를 대접하며 깊은 감사한 마음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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