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는 막걸리를
느티나무 아래
평상에서 마신다
해님은 지지않고
서산에 걸려
노을과 구름이 함께
엉켜있다
논배미에서는 개구리가 울고
숲속에서는 풀벌레가 운다
내 고향 서산에는
아직도 훤한 저녁인데
달님이 막걸리 잔 위에 차오르고
기와지붕은 들썩거리며
뜨거운 이야기를 쏟아낸다
짧은 여름밤
나는 꿈꾸는 사람이 되어
함께 뜨거워 지려한다
여름에는 막걸리를
Sketchbook5, 스케치북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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