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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조나주 글렌데일 인디펜던스 고등학교의 한 교사가 학교에서 옷을 갈아입는 학생들을 도촬한 혐의로 체포됐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에스테반 카레온(53)은 관음증 4건, 몰래 촬영 4건, 미성년자 성 착취 1건의 혐의로 수감됐으며 5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다.

카레온은 20년 이상 교사로 일해 왔으며 2년 전 인디펜던스 고등학교의 미디어 클럽에 배정됐다.

그는 3월 18일 봄방학 기간 동안 특별 과제 프로젝트를 한다며 남학생 2명과 여학생 4명을 학교로 불러들였다.

학생들은 미디어 룸에 딸린 분장실을 이용해 프로젝트를 녹화하면서 의상을 여러 번 갈아입었다.

이 과정에서 한 남학생이 탈의실 내부의 콘센트에 연결된 몰래카메라 장치를 발견하고 친구들에게 알렸고, 학생들은 방을 뒤져 몰래카메라 2대를 더 찾아냈다.

카레온은 첫번째 몰래카메라가 없어진 걸을 알게 됐고 학생들에게 청소부 물건을 가져갔다며 야단치며 학생들 주머니를 뒤지기 시작했다.

학생들이 몰래카메라를 본 적이 없다고 하자 당황한 카레온은 학생들에게 “이 일로 교도소를 갈 수도 있다”는 협박을 하기도 했다.

카레온은 몰래카메라를 찾을 때까지 학생들을 붙잡아두려 했지만 몰래카메라를 가지고 있던 학생 한 명이 학교를 빠져나가는데 성공해 이런 사실을 부모님에게 알릴 수 있었다.

이 학생의 부모는 몰래카메라의 SD 카드에서 여학생들이 옷을 갈아입는 영상을 발견했다. 

영상에는 15~17세 여학생 4명이 옷을 갈아입는 모습이 녹화돼 있었으며, 그 중 한 명은 옷을 전혀 걸치지 않은 모습도 포함돼 있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카레온을 체포하고 추가적인 SD카드를 압수해 이미 삭제됐던 영상들을 복구했으며 더 많은 도촬 영상들을 확보했다.

경찰은 추가 피해자들이 있는 지 현재 보강수사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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