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이던 4월 21일, 피닉스의 도브 밸리 트레일에서 갑자기 쓰러진 60대 남성이 등산을 하던 다른 사람들의 도움으로 생명을 구하는 일이 일어났다.
21일 오후, 산길을 걸으며 셀카를 찍고 있던 그레첸 디토는 누군가가 ‘괜찮으세요?’라는 소리를 듣고 고개를 돌렸다.
그 곳엔 60대 남성 등산객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모습이 보였다.
주위에 있던 다른 등산객들은 가지고 있던 물건으로 그늘을 만들어 주었고, 즉시 911에 신고했다.
그리고 여러 사람들이 돌아가며 구조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약 45분 동안 흉부압박을 실시했다.
쓰러진 남성은 도착한 헬기로 병원에 이송됐으며 다행이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같은 날 또다른 피닉스의 등산로에서는 산 속에서 길을 잃은 여성이 피닉스 소방국 드론에 의해 발견돼 구조되기도 했다.
피닉스 소방서장 스콧 더글라스는 “나무가 많지 않은 밸리의 여러 등산로에선 순식간에 일사병이나 열사병에 노출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절대 더위를 과소평가하지 말고 충분한 물을 준비하는 동시에 무리해서 등반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이어 등산을 하다 길을 잃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고 말한 더글라스 서장은 “항상 지정된 트레일 내에서만 등반을 해야 안전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