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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의 혹독했던 여름 날씨가 올해도 반복해서 벌어지게 될까?

아직 확실하지는 않지만 현재까지의 기상 전망은 그리 밝아 보이지 않는다.

국립기상청의 올 6~8월 계절별 기온 전망에 따르면 아리조나 전역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은 33%~60%에 달했다.

반면 여름철 강수량은 평년보다 낮을 것으로 예측됐다.

국립기상청은 아리조나주의 올해 6~8월 계절별 강수량 전망에서 평년보다 낮은 강수량을 보일 확률이 33~40%에 정도라는 분석 수치를 내놨다.

아리조나주 기후 사무소의 에리앤 사펠 국장은 “강수량은 기온을 정상 범위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데, 작년에는 강수량 부족이 밸리 지역의 지독한 여름 폭염의 주요 요인이었다”고 지적하며 “습기가 유입되어야 하는데 지난 여름 몬순시즌에는 그런 일이 없었다. 남서부 상공에 고기압의 능선이 있어서 습기가 유입되는 것을 막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리조나의 몬순 시즌은 6월 15일부터 9월 30일까지이며, 작년은 기록상 가장 건조한 시즌이었다. 

작년 몬순 기간 중 피닉스 스카이 하버 국제공항에는 0.15인치의 비가 내렸는데, 이는 기상청 공식 확인 수치로는 역대 최저치였다.

이전 기록은 1924년에 측정된 0.35인치였다.

피닉스를 포함한 밸리지역은 2023년 일일 최고 기온 기록을 19번이나 갱신했다.

6월 30일~7월 30일까지 133일 동안 100도, 55일 동안 110도 이상의 고온이 지속됐다.

사펠 국장은 “보통 극한 기후가 연달아 발생하는 일은 없다. 정확한 예측은 어렵지만 지난 여름은 매우 극단적인 상황이었기 때문에 올해 다시 반복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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