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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조나주 동부 지역인 알파인에서 문을 통해 집 안으로 들어온 흑곰이 10대 청소년을 공격하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5월 22일 늦게 발생한 이 사건으로 브리검 호킨스라는 15세 소년은 곰의 공격 때문에 얼굴과 팔에 상처를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어머니 캐롤 호킨스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들이 혼자서 TV를 시청 중이었을 때 곰의 공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어머니는 아이의 비명을 들은 18살의 형 파커가 집 안으로 달려가 곰을 유인해 밖으로 나오게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브리검이 희귀 유전 질환을 앓고 있어 늘 형이 동생을 돌봐왔다고 말했다.

아이 엄마는 브리검이 얼굴과 팔에 상처를 입었지만 상황이 더 나쁠 수도 있었던 걸 생각하면 일이 이만하길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아리조나주 야생동물 담당관이 사람을 공격한 곰을 찾아내 사살했다.

당국은 약 3살로 추정되는 해당 곰은 전문가들에 의해 질병 검사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리조나에서 사람을 향한 곰의 공격은 1990년 야생동물 관리기록이 시작된 이후 이번이 16번째이며 그 중 2건은 사람이 숨지는 일로 이어졌다.

가장 최근으론 약 1년 전, 프레스캇 남쪽 그룸 크릭 지역 캠프장에서 66세 남성이 곰의 공격을 받아 사망하는 일이 있었다.

아리조나주 게임&피쉬국은 야생곰을 맞닥뜨렸을 땐 가능한 한 침착하고 조용히 그리고 천천히 곰에게서 멀어져야 하며 당황해서 갑자기 뛰어 달아나면 안된다고 조언했다.

갑자기 달아나는 건 곰의 포식 본능을 유발할 수 있고 또한 곰은 엄청나게 빠르기 때문에 달려서 도망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인적이 드문 곳으로 산행을 간다면 여러 명이 그룹으로 움직여야 하며 또한 곰을 쫓기 위한 용도로 호르라기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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