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재만 아리조나 피닉스한인회장이 6월 21일 뉴멕시코주 산타페에서 뉴멕시코주 29지구 조이 가랫(Joy Garratt) 주하원의원과 ‘The Peace Road’ 저자인 그녀의 남편 Dale Garratt 씨를 만나 뉴멕시주 린콘에 있는 ‘Corea Street(한국의 길)’을 국립사적지로 지정하는 문제와 한국 발전상을 현지 교과서에 게재하는 일 등을 논의했다고 알려왔다.
린콘에 있는 ‘한국의 길’은 초기 한인 이민자들이 살았던 곳이다.
린콘은 뉴멕시코주 도냐아나 카운티에 있는 외딴 마을로, ‘코리아 스트리트’(Corea Street, 한국 거리)라고 적힌 도로 표지가 서 있고, ‘코리아 스쿨’(Corea School, 한국학교)로 사용됐던 건물도 남아 있다.
진 회장은 “여행을 하다 뉴멕시코주 린콘에서 코리아 스트리트 표지와 코리아 스쿨을 발견했다”면서, “멕시코 국경에서 북쪽으로 80km 정도 떨어진 곳”이라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산타페 철도회사는 1884년 리오그란데강 홍수로 린콘 타운이 황폐화되자 1마일 북쪽 언덕 위 땅을 사서 타운을 개발하면서 다수의 한인들에게 홍보 판매 차원에서 ‘Corea Street’라는 이름을 붙였다.
진 회장은 이날 조이 가랫 의원과 만나 ‘한국의 길’을 국립사적지로 지정하는 일을 논의하는 한편 한국발전상을 현지 교과서에 수록하는 일을 협의했다.
조이 가랫 의원은 주의회 교육분과 부위원장으로 있으며, 조지 가랫 의원 부부는 뉴멕시코주 고등학교에서 역사 선생님으로 일했다.
남편 Dale Garratt 씨는 한국서 8년간 영어와 세계사를 가르쳤고, 조이 가랫 의원도 한국에서 수년간 교편을 잡은 바 있다.
이날 가랫 의원은 “뉴멕시코주 중고교 역사교과서가 2028년 새로 편찬된다”면서 “이때 한국의 발전상을 넣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밝혔다고 진 회장은 전했다.
가랫 의원은 또 각 주별로 한인들이 주기적으로 모여서 주상원 교육분과 위원장, 주하원 교육분과 위원장, 주하원의장, 주상원의장, 주교육부 장관 등 역사교과서 편찬에 권한이 있는 정치인들과 좋은 관계를 전략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기사 출처: 본지 협력사 월드코리안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