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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아리조나주 템피시에서 열린 아리조나주립대(ASU)와 오리건대 NCAA 대학농구 경기에 '수영의 황제' 마이클 펠프스가 깜짝 등장했다.

펠프스는 '942 크루'(ASU 농구 응원팀)와 함께 수영복을 입고 나와 오리건대 농구팀의 자유투를 방해했다.

아리조나대 수영팀 수석코치를 맡게 된 밥 보우맨을 따라 아리조나로 연습장을 옮긴 펠프스는 현재 ASU 수영팀과 함께 훈련을 하고 있다.

펠프스는 이날 농구경기장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수영동작을 취해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을 열광시켰다.

자유투에 나섰던 오리건대 톰슨 선수는 펠프스의 갑작스런 등장에 당황한 듯 자유투를 잇달아 실패했다.

결국 이날 경기는 86-68로 아리조나주립대가 승리했다.

미국 농구장에선 관중들은 자유투에 나선 상대팀 선수들의 집중력을 방해하기 위해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연출하곤 한다.

이런 자유투 방해응원은 NCAA 대학농구 2013-2014시즌에 처음 등장해 지금까지 재미있는 문화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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