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잰 브루어 전 아리조나 주지사가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의 부통령 런닝메이트가 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9일 브루어 전 주지사는 CNN 정치대담 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신이 트럼프의 런닝메이트 제안을 받는다면 수락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가능성 있는 인물들 모두 훌륭한 사람들이라고 덧붙였다.

CNN은 트럼프의 런닝메이트 가능성이 높은 인물로 경선 도중 포기한 마르코 루비오 플로리다주 상원의원,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 국무장관,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과 매리 펄린 오클라호마 주지사라고 예상했다.

브루어는 트럼프가 여성 유권자들로부터 지지도가 낮은 것을 볼 때 런닝메이트를 여성인 자신이 지명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냐는 질문에는 "반드시 그럴 필요는 없다"면서도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겨냥해 "이 여자는 통제 능력을 상실했다. 좌파들이 움직이고 있다"라고 비난했다.

또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과거에 인턴과 외도로 물의를 일으키는 등 클린턴가 내부에는 문제가 많다고 지적하며 이것을 자기네들이 스스로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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