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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을 뚫고 들어온 총알이 극적으로 비켜가면서 목숨을 구한 아리조나주의 한 여자아이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챈들러 경찰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한 이발소에 4살짜리 여자 아이가 방문한다.

이 아이는 경쾌한 걸음으로 소파를 향해 걸어가는데 소란이라도 난 건지 창밖을 잠시 내다보더니 이내 자리를 잡고 앉는다.

그런데 그때, 갑자기 창 밖에서 2발의 총알이 날아 들어왔다.

이 총알 2발은 아이의 양 볼을 스치듯이 지나갔는데, 놀란 아이는 본능적으로 양 볼을 감싸 쥔 채 황급히 달아난다.

다행히 아이는 아찔한 총알 세례 속에서도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는 이발소 바로 옆에 위치한 문신 가게에서 시비가 붙은 20대들 사이의 논쟁에서 시작됐다.

어떤 이유에선가 말싸움이 벌어졌고 얼마 뒤 문신 가게를 나선 23살의 마이클 데이빗 하트가 차를 타고 지나가면서 문신 가게를 향해 총 3발을 쐈다.

하지만 그가 쏜 총은 정작 타켓으로 삼았던 문신 가게가 아닌 이발소 창문을 맞혔고 하마터면 아무 죄 없이 의자에 앉아있던 소녀가 큰 봉변을 당할 뻔 했다.

챈들러 경찰은 총을 쏜 하트, 그리고 그와 언쟁을 벌였던 라파엘 산토스(21)를 붙잡아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영상을 본 이들은 '아이가 다치지 않아서 천만 다행이다', '영화의 한 장면 같다. 하늘이 도운 거다'라며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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