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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조나주 남부 멕시코 국경지대에 있는 중간 정도 경비상태의 교도소에서 수감자들끼리 집단폭행으로 17명의 부상자가 발생하면서 지난달 28일부터 봉쇄됐다. 

공격자들의 폭행을 피하려는 일단의 재소자들은 건물 꼭대기로 기어 올라가 아래에 있는 상대 집단을 향해서 물건 등을 내던졌고 집단 싸움의 와중에서 6명의 교도관들이 부상을 입었다. 

950명의 재소자가 수감되어 있는 더글라스 소재 주립교도소 단지의 모헤이브 감옥에서는 이날 이후 모든 활동과 이동이 제한되고 면회도 모두 취소된 상태다. 

8월 27일 밤에 교도소 안뜰에서 시작된 이 폭동에 대해 수사기관이 조사에 착수했다고 아리조나주 교정국의 앤드루 와일더 대변인은 전했다. 

모헤이브 감옥의 재소자들은 감방 보다는 기숙사에 가까운 시설에 정상적인 상태로 수감되어 있어 저녁시간이면 누구나 자유롭게 안 마당에 드나들 수가 있었다고 그는 설명했다. 

소요사건 이후 재소자들은 뜰을 산책하는 특권이 제한되며 당분간 모두 각자의 방에서 나오지 못하고 식사도 방안에서 배식을 받아 먹게 될 것이라고 와일더 대변인은 말했다. 

직업훈련과 심리상담 치료, 가족이나 친구의 면회도 허락되지 않는다. 

일요일 저녁 신고를 받은 인근 경찰과 국경수비대, 아리조나주 공공안전국은 교도소 주변의 경비를 강화하고 있다. 

당일 폭동은 재소자들 간의 집단 싸움으로 시작되어 한시간 정도 계속되다가 교도관들에 의해 진압되었으며 울타리를 파괴하거나 탈옥을 시도한 사람은 없었다고 와일더 대변인은 밝혔다. 

싸움의 원인은 아직 조사중이며 부상자 중 머리에 중상을 입은 한 명은 헬기편으로 병원으로 후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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