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포스트::아리조나뉴스
new3.JPG



new4.JPG



운전석에 사람이 타지 않는 자율주행차가 도로를 달리기 시작했다. 사람은 뒷좌석에 편하게 앉아 원하는 목적지만 입력하면 되는 완전 자율주행 시대가 목전에 다가온 것이다.

세계 최대 인터넷 기업 구글의 자율주행차 자회사인 웨이모는 7일 "지난달부터 아리조나주 챈들러에서 피아트 크라이슬러의 퍼시피카 미니밴을 이용해 완전 자율주행 시범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상시를 대비한 보조 운전자가 운전석에 앉지 않고 자율주행차가 공공 도로를 주행한 것은 웨이모가 처음이다. 완전 자율주행차가 등장하기까지는 최소한 3~4년은 더 걸릴 것이라는 예상이 업계에 지배적이었지만 웨이모의 이번 발표는 당초 기대를 훨씬 뛰어넘는 기술 발전인 셈이다.

웨이모는 지난 4월부터 챈들러를 포함한 메트로 피닉스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사전에 일정을 예약한 고객의 집 앞으로 찾아가 원하는 목적지까지 태워다주는 방식이다. 운전석에는 웨이모 직원이 앉아 돌발 상황을 대비했다. 

웨이모는 6개월간의 시범 운행에서 별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자 지난 10월 19일부터 운전석을 아예 비우고 서비스를 하기 시작했다.

존 크라프칙 웨이모 최고경영자(CEO)는 "현재는 직원이 뒷좌석에 고객과 함께 앉아 있지만 연말부터는 직원을 탑승시키지 않을 계획"이라며 "100대의 자율주행차를 투입해 고객들의 출퇴근이나 아이들의 등하교를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웨이모에 따르면 현재는 챈들러 지역에서만 위와 같은 도로 테스트를 하고 있지만 수 개월 이내에 피닉스를 포함한 밸리 내 5개 도시, 100마일 스퀘어피트 내에 500여대의 자율주행차를 대거 투입해 시험주행을 벌일 계획이다.

메트로 피닉스 주민들은 세계 최초이자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자율주행차가 준상용화된 도시에서 자율주행차량들과 함께 본격적으로 도로를 나눠쓰는 경험을 하게 될 예정이다.

웨이모의 자율주행차는 시중에 판매되는 퍼시피카 미니밴에 각종 센서와 컴퓨터를 탑재해 만들었다. 차량 위에 설치된 세 종류의 물체 인식 센서(라이다)는 레이저를 발사해 주변 상황을 파악한다. 이 라이다는 축구장 2배 넓이에 이르는 주변 환경을 인식할 수 있다. 또 차량 전면의 카메라와 레이더 등을 이용해 비나 안개·눈 속에서도 주변 물체와 보행자를 식별한다. 

웨이모가 이날 공개한 동영상에 따르면 챈들러 도로를 달리는 자율주행차가 급가속이나 급감속 없이 부드럽게 움직이고, 표지판·신호등 인식이나 차선 변경도 사람 운전자처럼 자연스럽게 해낸다.

웨이모는 현재 아리조나에서만 이 자율주행차를 운행할 수 있다. 아리조나에서만 운전석에 사람이 없는 차량의 운행이 허가돼 있기 때문이다. 웨이모 본사가 있는 캘리포니아 등 미국 내 다른 주와 대부분의 국가는 보조 운전자가 없는 차량의 도로 주행이 금지돼 있다.

완전 자율주행차가 운행을 시작하면서 안전성에 대한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완전 자율주행차 시대가 다가오면서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자율주행차의 위험에 대한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혀 새로운 기술인 만큼 예측하지 못한 돌발 상황이 생길 수 있고 사고가 발생했을 때 책임 소재도 불분명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웨이모는 2009년부터 현재까지 540만㎞ 이상의 도로 주행 시험을 통해 충분한 안전성이 입증됐다고 반박하고 있다. 웨이모 측은 "보조 컴퓨터가 탑재돼 있어 메인 컴퓨터가 고장 나더라도 운행이 가능하고 차량 안에 손님이 누를 수 있는 비상 버튼도 설치했다"면서 "추돌 사고가 발생하면 곧바로 도로변으로 안전하게 이동하는 기능도 탑재돼 있다"고 밝혔다.

교통의 미래로 각광받는 자율주행차 개발에는 GM·BMW·현대자동차·도요타·닛산·테슬라 등 자동차 기업들과 애플·인텔·우버·네이버 등 정보기술(IT) 업체들이 모두 뛰어들어 막대한 비용을 투자하고 있다. 경제 전문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웨이모가 자율주행차 시장에서 한발 앞서가면서 이런 경쟁이 더욱 가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 최대 차량 공유업체 우버는 피츠버그와 샌프란시스코 등에서 자율주행 택시를 시범 서비스하고 있고 GM은 내년 초 뉴욕 도심에서 자율주행 차량을 시험할 계획이다. 인텔은 올해 153억달러(약 17조원)에 이스라엘 자율주행 스타트업 모빌아이를 인수하며 경쟁에 가세했다. 하지만 웨이모를 제외하면 아직 보조 운전자가 탑승해야 하는 단계에 머물러 있다. 

한 IT 전문가는 "웨이모가 경쟁 상대를 앞설 수 있었던 것은 시험 장소였던 아리조나에 규제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

  1. 트럼프, 자신 향해 쓴소리한 매케인에 "반격 조심하라" 경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중진인 아리조나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설전'을 벌였다. 상원 군사위원장인 매케인 의원이 16일 미 국립헌법센터(NCC)가 세계 인권 신장과 자유 수호에 힘써온 인물에게 주는 '필라델피아 자유의 메달'을 받는 자리에서 미...
    Date2017.10.27
    Read More
  2. "아프지마" 친구 꼭 안아주는 아리조나 강아지의 우정

    보호소에서 자신보다 훨씬 몸집이 큰 친구 개를 꼭 안아주는 아리조나의 한 강아지 우정이 훈훈함을 주고 있다. 동물 전문매체 더 도도(The Dodo)에 따르면 제피와 제리코는 주인으로부터 버려진 뒤 동물단체 아리조나 휴먼 소사이어티에 의해 구조돼 우정을 ...
    Date2017.10.27
    Read More
  3. 거미 잡으려다 집 홀랑 태워먹은 투산 남성, 망연자실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다 태운다'라는 속담이 실제로 아리조나에서 벌어졌다. 아리조나 투산에 사는 익명의 남성은 15일 밤 9시 반 즈음 자신의 모바일 홈에서 거대 거미와 조우했다. 평소 벌레, 곤충 등 다리와 털이 많은 생명체를 혐오했던 남성. 거미를...
    Date2017.10.27
    Read More
  4. No Image

    마리코파 카운티 내의 'Best & Worst School'은 어디?

    아리조나 교육위원회가 최근 주내 1800여개 학교들을 대상으로 운영 실적 및 수행평가 등을 비교해 그 예비 결과를 내놨다. 교육위원회는 학업 성취도, 학교 성장도, 학생 출석율 등을 평가기준으로 삼고 각 항목마다 점수를 매겨 이를 평균율로 환산한 뒤 각 ...
    Date2017.10.27
    Read More
  5. 연방법원 "AZ 아파이오 전 국장, 사면받았지만 범죄사실 소멸은 아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사면 혜택을 본 조 아파이오(85) 아리조나주 마리코파 카운티 전 셰리프 국장이 낸 범죄기록 삭제 청원이 법원에서 수용되지 않았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0일 보도했다. 아파이오는 올해 초 범죄 혐의점이 없는 불법체류자를 ...
    Date2017.11.04
    Read More
  6. AZ 플레이크 연방상원의원 "트럼프 싫어서 내년 선거 불출마" 폭탄선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적 면박에 애를 끓이던 공화당 상원 중진의원들이 결국 폭발했다. 밥 코커 상원 외교위원장(테네시)이 최근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독주에 연일 제동을 걸어온 데 이어 24일 아리조나주의 제프 플레이크 연방상원...
    Date2017.11.04
    Read More
  7. 피닉스 선즈, 개막 3경기만에 감독 전격경질한 이유는

    NBA 피닉스 선즈의 베테랑 가드 에릭 블레소는 22일 자신의 트위터에 파격적인 내용이 담긴 글을 남겼다. "이 팀에 있고 싶지 않아(I Don't wanna be here)" 팀에 남고 싶지 않다, 팀을 떠나고 싶다는 내용의 글이다. 프로스포츠에서 소속팀의 환경 때문에 '...
    Date2017.11.04
    Read More
  8. No Image

    아리조나 마리코파 카운티, 주민당 총기소지 비율 미국 1위

    지난 1일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에서 미국 역사상 최악의 총기난사가 발생하면서 총기소지 및 규제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59명이 사망하고 527명이 부상당한 참극에서 총기 난사범 스티븐 패덕(64)이 숨진 호텔 방에서는 무려 17정의 총기가 발견됐...
    Date2017.11.04
    Read More
  9. 한국에서 버림받은 식용견, 아리조나에서 '치료견'으로 새 삶

    네 다리 모두 의족인 치료견 '치치'가 아픈 과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모두에게 밝은 미소를 퍼뜨리고 있다고 피플지가 지난 16일 보도했다. 생후 3년6개월 된 골든 리트리버 치치는 2016년 3월부터 아리조나주 스카츠데일에서 주인 엘리자베스 하웰 가족과 ...
    Date2017.11.04
    Read More
  10. No Image

    그랜드캐년 포함 17개 국립공원 입장료 2배 이상 오를 듯

    아직 그랜드캐년이나 미 서부 유명 국립공원을 가보지 못했다면 가급적 방문을 서두르는 것이 좋을 듯 싶다. 국립공원관리국이 주로 서부에 몰려 있는 17개의 가장 인기 높은 국립공원의 입장료를 대폭 인상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인상안...
    Date2017.11.04
    Read More
  11. No Image

    아리조나 원주민 법정, 동성결혼 인정 명령.. 인디언 문화의 전환점

    피닉스지역의 한 원주민 법정이 2년여의 법정 다툼을 벌인 원주민 동성부부의 동성결혼에 대한 인정 판결을 내려 타 지역의 원주민 사회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법원은 동성애 부부도 1968년 제정된 인디언 민권법과 애크-친 인디언 공동체 ...
    Date2017.11.10
    Read More
  12. No Image

    임대아파트 거주 피닉스 주민 5.9%가 강제퇴거 경험

    임대 아파트 렌트비 지불 추이와 강제 퇴거 통계 등을 다루는 아파트 렌트노믹스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렌트비를 제때 내지 못해 강제 퇴거를 당한 경험을 가진 피닉스의 임대 아파트 주민들이 5.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인 3.5%보다 훨씬...
    Date2017.11.10
    Read More
  13. '무릎 꿇기 동참' OAK 맥스웰, 스카츠데일에서 총기위협으로 체포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포수 브루스 맥스웰이 여성 배달원에게 총기를 겨눈 혐의로 아리조나에서 체포됐다. TMZ 등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맥스웰은 아리조나주 스카츠데일에 있는 그의 자택에서 폭행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피해자인 여성 음식 배...
    Date2017.11.10
    Read More
  14. No Image

    "피닉스 메트로 운전자들 출퇴근 스트레스 높네" 전국 4위

    인력파견회사인 로버트 해프 인터내셔널이 조사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피닉스 메트로 지역이 통근에 따른 스트레스 순위 전국 4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 1위는 로스앤젤레스였고 2위 마이애미, 3위 텍사스 오스틴, 4위 피닉스, 5위 샌프...
    Date2017.11.10
    Read More
  15. 유명배우 '앤디 딕', 성희롱하다 아리조나 촬영지에서 퇴출

    코미디언 겸 배우 앤디 딕이 아리조나에서 영화 촬영 중 상습적인 성희롱을 하다 퇴출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예 전문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는 지난달 31일 딕이 아리조나주 템피에 위치한 독립 영화 '레이징 뷰캐넌' 촬영세트장에서 성희롱을 저질렀다가 ...
    Date2017.11.18
    Read More
  16. No Image

    '조물주가 붓으로 그린 듯...' 아리조나의 '환상적' 코요테 뷰트

    붉은 사암(모래가 굳어진 암석)에 U자형의 골이 물결치고 있다. 아리조나주 북쪽 자연보호구역 코요테 뷰트에 있는 '더 웨이브'란 이름의 바위다. 물과 모래가 섞이며 형성된 지층을 오랜 시간 비와 바람이 깎아내 이런 무늬가 생겼다. 여인의 긴 머릿...
    Date2017.11.18
    Read More
  17. 세계 최대 천체망원경 반사경, 아리조나대에서 제작 돌입

    25.2m 구경의 세계 최대 광학망원경인 거대마젤란망원경(GMT)의 반사경이 제작된다. 아리조나주 투산 소재 아리조나대학(UofA) 내 Richard F. Caris Mirror Laboratory에서 거대마젤란망원경기구(GMTO)가 5번째 반사경 제작을 시작했다. GMTO에는 11개 글로벌...
    Date2017.11.18
    Read More
  18. 웨이모, 운전석에 아무도 없는 자율주행차 도로 테스트 아리조나에서 첫시작

    운전석에 사람이 타지 않는 자율주행차가 도로를 달리기 시작했다. 사람은 뒷좌석에 편하게 앉아 원하는 목적지만 입력하면 되는 완전 자율주행 시대가 목전에 다가온 것이다. 세계 최대 인터넷 기업 구글의 자율주행차 자회사인 웨이모는 7일 "지난달부터 아...
    Date2017.11.18
    Read More
  19. ASU 개혁 다룬 '새로운 미국대학설계' 한국에서 번역출간

    아리조나주립대(ASU)의 대학 개혁 사례를 통해 새로운 대학 모델을 제시한 책 '새로운 미국 대학 설계'(아르케 펴냄)가 한국에서 번역출간됐다. 2002년부터 아리조나주립대 총장으로 재직 중인 마이클 크로우와 총장실 수석 연구위원이자 역사철학종교대학의 ...
    Date2017.11.23
    Read More
  20. 비키니 바리스타가 커피 만드는 카페, 밸리에 영업점 확대

    바리스타가 비키니만을 입고 영업을 하는 카페 체인 '비키니 빈 에스나프레소'(Bikini Beans Espresso)가 아리조나 내에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카페 체인인 비키니 빈 에스프레소는 최근 피닉스에 이어 템피에 차례로 영업점을 개설했다. 2014년 워싱턴에...
    Date2017.11.23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 148 Next
/ 148
롤링배너1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