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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을 피해 도주하던 아리조나의 한 커플이 사막 한가운데서 체포되기 직전 마지막 키스를 나누는 장면이 포착돼 화제다.

35살의 더스틴 퍼킨스와 29살의 로비다 플로레스가 경찰의 추적을 피해 도주를 감행한 것은 지난 10일 저녁. 그들은 훔친 은색 SUV 차를 타고 메사를 지나 도망치고 있었다. 신호등을 무시하고 역주행을 하면서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려고 한 이들은 퀸크릭 부근에서 도로를 벗어나 울타리를 들이박고 사막을 향해 내달렸다. 하지만 그들의 차량은 갈라진 땅 사이에 바퀴가 빠졌고, 결국 두 남녀는 차량을 버리고 사막 한복판을 향해 뛰기 시작했다. 그러나 경찰에게 곧 체포당할 것을 직감한 이들은 도주를 포기하고 제자리에서 멈춰서 마지막 키스를 나눴다. 

경찰이 헬리콥터를 타고 이들을 추적하며 실시간으로 현장을 녹화했기 때문에 이 장면 역시 영상으로 기록됐다.

도주 과정에서 퍼킨스는 손에 골절상을 입었고 플로레스는 중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날 카운티 셰리프국은 퍼킨스를 5가지 범죄혐의로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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