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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메이저리그(MLB)를 풍미한 강타자 앨버트 벨(52)이 스카츠데일의 한 공공장소에서 부적절한 행동을 한 끝에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지역 매체 '폭스 10' 등은 3월 25일(일) "벨이 두 차례 공공장소에서 성기를 노출하고, 한 차례 마약류를 복용했으며, 음주운전을 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고 전했다.

벨이 체포된 장소는 MLB 스프링캠프가 한창인 아리조나주 스카츠데일의 '피닉스 라이징 스태디움' 주차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벨은 12년 동안 MLB 통산 1539경기에 출전해 5853타수 1726안타 타율 2할9푼5리 381홈런 123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9할3푼3리를 기록했다.

1993년에는 38홈런 129타점을 기록하며 타점왕에 올랐고 1995년에는 50홈런을 때려내며 홈런왕에도 등극했다. 

올스타에도 5번이나 선정됐고 실버슬러거도 5회 수상했을 정도로 1990년대 메이저리그를 풍미한 강타자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벨은 현역 시절부터 무절제한 음주와 그라운드 안팎에서 보인 난폭한 행동으로 '그라운드의 악동'이라고 불렸다. 

당시 그는 빈볼로 인한 벤치클리어링에서 항상 중심에 섰고, 야구장 밖에서는 여러 문제를 일으키며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

지난 2000년 선수 생활 은퇴 이후 18년이 지난 현재 벨은 또다시 논란에 휩싸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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