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포스트::아리조나뉴스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수정 삭제
new1.JPG


영어원어민 강사였던 딸이 한국에서 불의로 사고로 죽었지만 학생들을 사랑했던 딸의 마음을 기리기 위해 아리조나에 사는 부모가 해마다 고인의 이름으로 장학금과 책을 울산의 한 학교에 기부하고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14일 울산시 북구 염포초등학교(교장 이영점)에 따르면 어린이날이었던 지난 5일 학교로 영어도서 295권이 도착했다.

책들은 한 때 이 학교에서 영어원어민 강사로 재직했던 고 사라(Sarah Constance. Dinell) 씨의 부모가 미국에서 보낸 책이었다.

사라 씨는 아리조나주 챈들러 출신으로 2015년 8월부터 2016년 11월초까지 약 15개월 동안 염포초등학교에서 영어원어민 강사로 근무했다. 

학생들의 영어수업을 담당해왔지만 재임기간 중이던 2016년 11월 6일 저녁 9시 44분 울산의 한 도로에서 뺑소니 차량에 치어 중상을 입었고 병원으로 급히 후송됐음에도 안타깝게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사망 당시 그녀의 나이는 불과 23살이었다.

뺑소니범은 사고를 낸 뒤 1시간 뒤 경찰에 체포됐으며 사고 당시 음주운전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라 씨는 ASU 대학에서 저널리즘을 전공해 학사 과정을 이수하고 2015년 대중방송학으로 석사 학위를 취득한 뒤 얼마 후 한국으로 향했다.

불의의 사고로 깊은 상심을 안게 됐지만 사라 씨의 부모 마크와 브렌다 씨는 학생들에 대한 열정과 사랑이 컸던 고인의 뜻을 기리기 위해 딸의 마지막 교육현장인 염포초등학교 어린 학생들을 위해 지난해부터 장학금 기부를 시작했다.

10년간 매년 1000달러를 보내주겠다며 약속한 뒤 2017년에 첫 장학금을 보내왔고 학교는 졸업생 5명에게 각각 20만원씩 1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사라 장학금'은 엄격한 장학생 선정 절차를 거쳐 앞으로 10년 동안 졸업생들에게 지급할 계획이라고 학교 측은 밝혔다.

올해는 생전 딸로부터 어린 제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접했던 사라 씨의 부모가 한국에 어린이날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제자들 영어교육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영어도서 295권을 보냈다.

이 학교 교사 사여필 씨는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원어민 강사로 근무하며 영어교육에 열정을 쏟았던 사라 선생님의 아이들 사랑이 고인이 된 뒤에도 아름다운 기부로 이어져 뭉클하다"며 "사라 선생님의 부모님에게 감사드리며 학생들과 함께 사라 선생님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다"고 말했다.

?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알래스카 에어라인 "월정액 내고 피닉스 등 싸게 비행하세요" file 2022.03.14
4달러 넘어서며 폭등한 개솔린 가격, 아리조나 사업체들에 직격탄 file 2022.03.12
라빈의 맥도널드 햄버거 10대 직원 총격살해한 10대 범행용의자 경찰에 자수 file 2022.03.12
피닉스 머큐리 소속 WNBA 스타 그라이너, 마약 소지로 러시아에 구금 file 2022.03.12
밸리 도시들 렌트비 여전히 고공행진, 스카츠데일은 첫 전국 10위 진입 file 2022.03.10
NFT로 정치자금 마련? 아리조나의 한 후보는 57만달러 모아 file 2022.03.10
대만 좌완 강속구 투수 린위민, 아리조나 디백스와 입단 계약 file 2022.03.10
아리조나주 갤런당 평균 개솔린 가격, 곧 4달러 넘어설 듯 file 2022.03.07
피닉스 동물원서 '촉촉한 눈망울'의 멸종위기 마사이 기린 탄생 file 2022.03.07
투산에서 열린 PGA 시니어투어 참가한 최경주, 36위에 랭크 file 2022.03.07
수소전기차업체 니콜라, 트럭 생산소식에 주가 17.7% 급등 file 2022.03.07
'아리조나 스파이더맨' 남성, 불타는 건물에서 아이 2명 구조 file 2022.03.03
아리조나의 한국계 미국인 '론 왓킨스'가 큐어넌 창시자일까? file 2022.03.03
코스트코 5개 매장서 다이아 반지 바꿔치기 범행 메사여성 체포 file 2022.03.03
아리조나 주상원에서 ‘임신 15주 후 낙태 금지법’ 통과돼 file 2022.02.28
사탄 숭배 행사에 아리조나 기독교인들 스카츠데일서 반대 시위 file 2022.02.28
TSMC의 아리조나 공장 건설 차질, 양산 일정 내후년 연기 가능성 file 2022.02.27
총격 대치상황 벌어져 피닉스 경관 9명 부상, 용의자는 사망 file 2022.02.22
'2022 PGA 피닉스 오픈'을 훈훈하게 만들었던 뒷 이야기들 file 2022.02.22
피닉스 교구 신부의 잘못 쓴 단어 때문에 세례 수천 건 무효처리 file 2022.02.21
Board Pagination Prev 1 ...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 146 Next
/ 146
롤링배너1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