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에게도 길이 있는 줄 몰랐습니다
길만 길인 줄 알았습니다
허공에도 길이 있다는 걸 몰랐습니다
바람과 함께 바람의 길따라 바람의 말을 엿들었습니다
보이는 길만 길이 아니라고
세상엔 보이지 않는 길이 훨씬 더 많다고
스스로 만들어가는 길이 많다고 속삭입니다
보이는 곳만 믿은 나의 어리석음을 깨우칩니다
문득 길을 만들어 다가오는 바람을 만났습니다
시원한 바람길이었습니다
밤새 달려온 바람의 언어로
오늘 아침 바람의 인사를 올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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