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이 의심되는 차량이 아리조나주 글렌데일의 한 주택 거실로 돌진하며 중상을 입었던 여성이 사고 발생 일주일 만에 끝내 숨졌다.
희생자는 35세의 아맨다 로저스로 확인됐다.
글렌데일 경찰에 따르면 사고는 11월 10일 일요일, 월할라 레인 인근 67번가 애비뉴와 비어즐리 로드 근처의 주택가에서 발생했다.
로저스는 당시 자신의 거실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장식하다 집 외벽을 뚫고 들어온 차량에 치여 중태에 빠졌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
사고 당시 로저스의 남편과 두 자녀는 집의 다른 방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웃인 제니 프랭크는 "그녀는 훌륭한 엄마이자 친절한 이웃이었다"며 "이런 비극적인 일이 벌어져 정말 가슴이 아프다"고 전했다.
또한 프랭크는 "가족이 이 고통을 이겨내기를 간절히 바랐지만 결국 이런 결과가 나와 너무 슬프다"고 덧붙였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차량은 여성 운전자가 몰고 있었으며, 당시 속도와 음주가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추정된다.
차량에는 운전자를 포함해 총 3명이 타고 있었다.
글렌데일 경찰 브라이언 호스킨 경사는 "이번 사건은 여러 증거와 조사해야 할 부분이 많아 복잡하다"라면서도 "현재 탐문 및 증거 분석이 진행 중이어서 곧 사건의 전말이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