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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 포스트::문학

슬픈+노을.jpg



그냥
쓰고 싶지 않은 단어가   있었다
 
목줄이 타고
울대가 울컥거려도
눈물, 그리움, , 비애, 향수, 이별, 아픔 
속살에 묻혀 생채기를 내는
그런 말들
 
 곳으로 온지 열흘째
노을이   사이로 정결히 흐른다
 
 옆엔
 움켜 쥐고 있는 보따리 하나
아직 풀지 못한 추억의 보따리가 있다
 
여러 차례 침전 과정을 겪었기로
슬픔이 걸러진 개운한 추억일까
 
어둠이 몰려 오고 있다
사방은 침묵한  고요하다
보따리를 풀러 볼까
 
워어어~
아무래도 진행성 퇴화의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이 숙명인가보다
 
열면
애써 참아 왔던 금기어가
감정의 힘줄을 토막 내고
고요를 요동치게  것만 같다
 
아픈 것은 이별이 아니고 그리움이라 했다
 
끝내 참아지지 않는  단어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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