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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만 들어도 '이미 가봤는데'라며 흥미 없어 할 사람들이 적지 않겠다. 하지만 '그랜드 캐년을 제대로 즐겼나?'라는 질문에는 어떤 대답이 나올까. 아마 열에 아홉은 그랜드 캐년 전망대에 들러 한 두 시간 '와~'하는 탄성을 연발하다가 돌아서지 않았나 싶어서다. 

그랜드 캐년은 한해 600만 명이 찾는 미국이 자랑하는 세계적인 관광지다. 그도 그럴 것이 지구의 20억 년 역사를 한 눈으로 감상할 수 있는 풍광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그랜드 캐년은 콜로라도의 물길이 만들어낸 거대한 협곡이다. 전체 길이만 277마일. 5시간을 차를 타고 달려야 다다를 수 있는 거리다. 협곡 맨 밑, 콜로라도 강부터 협곡 정상까지는 1마일. 그 1마일 겹겹이 쌓여 있는 층이 바로 지구의 20억 년 역사다. 한두 시간 보고 돌아서기에는 너무 아깝다는 얘기다. 눈으로만 감상하기보다는 온몸으로 체험하는 거대한 그랜드 캐년은 더욱 신비롭고 재미있다.

그랜드 캐년 산행은 특이하다. 일반 산행에서 산 정상이 그랜드 캐년에서는 콜로라도강이다. 내리막이 먼저고 오르막이 나중이다. 콜로라도강까지의 거리(브라이트 에인절 트레일 기준)는 왕복 18마일이다. 일반 산행과는 반대로 9마일을 쭉 내려갔다가 9마일을 쭉 올라와야 하는 코스다. 

그래서 체력 분배를 잘해야 한다. 내려갈 때는 모두 신나게 내려갈 수 있어도 모두가 올라올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오르막은 고행이다. 때문에 하이킹에 나서기 전 버려야 할 것은 욕심이다. 모두가 히말라야의 정상을 찍을 수 없듯이 누구나 콜로라도강에 손을 담가볼 수는 없다는 얘기다. 적당한 선에서 멈춰야 그랜드 캐년 여행을 즐겁게 끝낼 수 있다. 

가장 방문객들이 많이 찾는 브라이트 에인절 트레일(Bright Angel Trail)은 잘 닦인 흙길이다. 경사가 심하지도 않다. 등산화를 신으면 좋겠지만 짧은 코스라면 운동화로도 가능하다. 실제 트레일을 타는 사람들 중에는 일반 운동화를 신은 이들이 많다. 

브라이트 에인절 트레일은 한인 산악회들도 종종 특별산행으로 찾는 곳인데 지난 메모리얼 연휴 '벨리산악회(회장 김성현)' 역시 그랜드 캐년 산행에 나섰다. 이날 코스가 바로 브라이트 에인절 트레일로 벨리산악회의 경우 새벽 5시에 출발해 콜로라도강까지 18마일을 하루에 다녀왔다. 물론 매주 산행을 타는 회원들이기에 가능한 코스다. 일반인이라면 밑에서 최소 1박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물론 앞서도 말했듯이 자신에 맞는 코스를 택하면 된다. 약간의 체력이 받쳐 준다면 인디언 가든(4.5마일)까지 가보는 것도 좋다. 콜로라도강까지의 중간지점이다. 왕복 9.2마일. 하지만 이 또한 평소 산행을 하지 않았었다면 무리가 될 수 있다. 1.5마일 지점과 3마일(왕복 6마일 산행시간 4~6시간) 지점에 있는 뷰포인트까지는 목표로 삼을 만하다. 자전거 투어를 위해 1.5마일 지점에 있는 뷰포인트까지만 내려갔다 왔는데 3시간 정도가 소요됐다. 콜로라도강을 못 본 것은 아쉽지만 해가 뜨면서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그랜드 캐년의 아름다움을 충분히 감상할 수 있었다. 브라이트 에인절 트레일은 인디언 가든까지는 중간 중간 화장실과 식수를 제공한다. 

이미 브라이트 에인절 트레일을 타봤다면 사우스 카이밥 트레일(South Kaibab Trail)에 도전해 볼만하다. 하지만 이 트레일은 물을 구할 수 없고 강한 햇살을 피할 수 있는 그늘이 없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이외에도 림을 따라 이동하는 림트레일이 있는데 길이 평탄해서 산책처럼 경치를 감상하며 하이킹을 즐길 수 있다. 총 트레일 길이는 13마일이다.

그랜드 캐년의 바람을 신나게 가르며 내달려 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자전거다. 뻥 뚫린 도로와 오솔길을 달리는 기분은 도심에서 자전거를 탈 때와는 확연히 다르다. 캐년은 레드, 옐로, 오렌지 등으로 나누어 13마일 정도 바이크 루트를 보유하고 있다. 대부분이 포장이 되어 있고 일부만 비포장이기 때문에 온 가족이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다. 

캐년에서 자전거를 탈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다. 우선 자전거만 빌려서 지도를 보며 뷰 포인트를 찾아다니는 트립이다. 바이크 루트 지도는 렌털숍에서 받을 수 있고 온라인에도 나와 있으니 미리 확인해 보고 계획하는 것이 좋다. 렌털 비용은 1시간에 12달러다. 반일(5시간까지)은 30달러, 종일(5시간 이상) 렌털은 40달러다. 24시간 빌릴 때는 45달러다. 하루 이상 빌리는 경우 1일 35달러씩이다. 어린이의 경우 1시간 9달러, 반일 20달러, 종일 30달러, 24시간 30달러, 하루 이상은 25달러씩이다. 

처음이라면 가이드와 함께하는 바이크 투어도 추천해 볼만하다. 숙련된 가이드가 리드하기 때문에 더 안전하게 탈 수 있다. 또 뷰포인트를 알려주고 그랜드 캐년에 대한 설명도 곁들여 해주기 때문에 이야기를 듣는 재미도 쏠쏠하다. 

자전거 렌털숍은 방문객 센터 옆쪽에 위치하고 있는데 출발 시각보다 30분 전에 도착해서 체형에 맞는 자전거와 안전모를 받아야 한다. 간단한 안전교육과 함께 테스트 드라이브를 해 본 후 출발할 수 있다. 왕복 7마일, 3시간 정도가 소요되는 야키포인트(Yaki Point) 코스 투어는 오전 10시에 출발한다. 가격은 성인 52달러, 어린이 42달러다. 가이드 투어는 인원 제한이 있기 때문에 미리 예약을 하는 것이 좋다. 

자전거 하이킹은 4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만 가능하다. 

이외에도 그랜드 캐년을 색다르게 체험할 수 있는 노새 투어, 콜로라도강을 따라 즐기는 스릴 넘치는 래프팅도 있다. 

그랜드 캐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www.nps.gov/grca)를 참고하면 된다. 한국어 안내 책자(www.nps.gov/grca/learn/news/upload/grca_korean.pdf)도 따로 확인할 수 있다.

<기사 및 사진 출처: 미주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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