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포스트::아리조나뉴스
조회 수 11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new11.JPG

 

 

그랜드 캐니언Grand Canyon 국립공원은 아리조나주에 자리하는데, 미국의 국립공원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웅장하다. 

2016년 한 해 이 공원을 찾은 방문자 수는 무려 600만 명에 이른다고 한다.

그랜드 캐니언의 숨겨진 모습을 보기 위해선 공원을 나누는 콜로라도 강으로 내려가야 한다. 

그랜드 캐니언 협곡은 17억년이 넘는 지질학적 위엄이 서린 곳으로 큰뿔 산양과 산 사자 등 야생동물이 다수 서식하고 있으며 멸종 위기에 처한 혹등고래도 있다고 한다. 

리틀 콜로라도Little Colorado, 캐나브 크릭Canab Creek, 하바수 크릭Havasu Creek, 브라이트 엔젤 크릭Bright Angel Creek을 포함해 콜로라도강에는 수십 개의 작은 강과 샘, 지류가 연결돼 있다.

아리주나주 북부 고원지대를 흐르는 콜로라도 강이 깎아 낸 거대한 계곡이 그랜드 캐니언이다. 

콜로라도 강으로 들어가는 입구는 동쪽에 있는 글랜 캐니언 댐Glen Canyon Dam 밑 리스 페리Lee's Ferry다. 

이곳부터 콜로라도 강은 서쪽으로 443km 흘러 계곡의 출구가 되는 미드호Lake Mead로 들어가게 되는데 이 구간을 그랜드 캐니언이라 부른다.

그랜드 캐니언의 전체 평균 급류 난이도는 Class3이지만 강력한 빅 워터Big Water 강으로 비상시 탈출로가 매우 어려워 단단한 Class4 화이트워터 카약Whitewater Kayak 기술과 경험을 필요로 한다. 

국제적으로 통용하는 인터내셔널 워터 그레이드International Water Grade는 1부터 5등급까지 있으며, 숫자가 높을수록 어렵고 리스크가 있는 난이도다.

일반 관광객의 경우 비용만 지불하면 대형 보트를 이용해 편안하게 상업적인 가이드 업체를 통하여 여행할 수 있는데 상업 여행의 경우 보통 10일에서 20일 정도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다.

국립공원 관리국National Park Service이 환경 보호 목적으로 강에서의 여행을 제한하기 때문에 개인(비상업적인) 여행은 매우 어렵다. 

이러한 여행을 원하는 사람들은 추첨을 통해 가능한데 그 기회를 위해 때론 10년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 

다행스럽게 우리는 8개월의 준비기간으로 그랜드 캐니언 카약킹을 할 수 있었다.

미국 카약커 7명과 한국에서 출발한 나까지 총 8명의 카약커는 리스페리에서 출발해 다이아몬드 크릭Diamond Creek까지 약 226마일을 7일 동안 내려갔으며, 이번 모험은 외부 지원 없이 카약에 모든 장비와 식량을 싣고 진행됐다. 그리고 소변을 제외한 모든 것을 회수했다.

이번 여행을 통해 만난 그랜드 캐니언이라는 치명적인 절경은 거친 물길을 만들어냈고, 대자연속에서 인간이 얼마나 보잘 것 없고 작은 존재인지를 느끼게 했다. 

위험한 순간순간 집중하는 나를 느낄 때, 물길이 더 크고 거칠수록 성취감은 더욱 커졌다.

캐니언 카약킹은 거대한 행성이나 영화 <쥬라기공원>의 배경처럼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세계로의 여행이었다. 

나의 이 작은 도전이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힘과 영감을 주는 모험으로 기억되길 바란다.

- 지리산카약학교 강호 교장

 

 

new12.JPG

 

 

 

?

  1. 28May
    by
    2019/05/28

    그랜드캐년 추락사고 이어지자 국립공원측 '안전 가이드북' 제작배포

  2. 01May
    by
    2019/05/01

    그랜드캐년 추락사 또 발생, 올해 들어 벌써 다섯번째 사망사고

  3. 16Mar
    by
    2020/03/16

    그랜드캐년 절벽에 반려묘 끌고 가 인증샷 여성에 비난 봇물

  4. 10Jul
    by
    2020/07/10

    그랜드캐년 절벽서 기념사진 찍던 스카츠데일 여성, 추락사

  5. 24May
    by
    2020/05/24

    그랜드캐년 재개장을 우려하는 나바호 네이션 자치구

  6. 18Oct
    by
    2022/10/18

    그랜드캐년 일출 보려던 GCU 신입생 3명, 역주행 차량에 참변

  7. 05Jan
    by
    2017/01/05

    그랜드캐년 인근 조난된 가족위해 눈길 36시간 걸었던 주부

  8. 13Aug
    by
    2016/08/13

    그랜드캐년 인근 산불, 예상보다 더 큰 피해

  9. 10Aug
    by
    2024/08/10

    그랜드캐년 연이틀 추락사망, 1명은 낙하산 메고 뛰었다 참변

  10. No Image 04Dec
    by
    2016/12/04

    그랜드캐년 서쪽지역 관광객 100만명 돌파

  11. 17May
    by
    2021/05/17

    그랜드캐년 들소 '사냥' 12명 모집에 4만5천명 몰려

  12. 01Nov
    by
    2022/11/01

    그랜드캐년 동굴 관광지에 갇혔던 일가족 5명, 30시간만에 구조

  13. 05Sep
    by
    2022/09/05

    그랜드캐년 구경 중이던 40대 남성, 절벽에서 실족해 사망

  14. 21Apr
    by
    2017/04/21

    그랜드 캐년에서 탐방객 가족 2명 급류에 휩쓸려 실종

  15. 07Jul
    by
    2024/07/07

    그랜드 캐년 협곡 하이킹 나섰던 69세 남성 폭염으로 사망

  16. 25Sep
    by
    2023/09/25

    그랜드 캐년 협곡 가장 아래까지 배송 책임지는 ‘노새 배달’

  17. 05Mar
    by
    2024/03/05

    그랜드 캐년 철도, 올해 14번의 증기기관차 운행 일정 발표

  18. 18Sep
    by
    2023/09/18

    그랜드 캐년 철도, 겨울시즌 ‘폴라 익스프레스’ 운행 일정 발표

  19. 03Feb
    by
    2022/02/03

    그랜드 캐년 레일웨이, 올해 11번 증기기관차 운행 스케쥴 발표

  20. 19Aug
    by
    2019/08/19

    그랜드 캐년 다람쥐는 프로 '물 구걸러'? 물 달라는 다람쥐들 영상 '인기'

Board Pagination Prev 1 ...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 148 Next
/ 148
롤링배너1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