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포스트::아리조나뉴스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new1.JPG

 

 

24시간 동안 쉬지 않고 뛰면 얼마나 달릴 수 있을까?

여성 울트라 러너인 카밀레 헤론(37)가 지난 8~9일 아리조나주 피닉스 고교에 마련된 400m 트랙을 655바퀴 반 돌았다. 

162.9마일(262㎞)이다. 24시간을 어떻게 뛰느냐고? 그녀의 답은 간단하다. "몇 바퀴는 걸으면서 타코를 먹고 맥주를 마시면 되는데요, 뭐."

대회 이름은 아리조나 솔스타이스(solstice, 하지와 동지) 인비테이셔널. 솔스타이스 사막 한가운데라 그렇게 붙여졌다. 

주최측은 300명 참가자들에게 둘 중 하나를, 아니면 둘다를 선택하도록 했다. 24시간 동안 달리거나 100마일만 달리거나다.

헤론은 24시간 동안 162.9마일, 100마일을 13시간25분에 주파함으로써 여자 세계기록을 동시에 경신했다. 2위를 차지한 남성 제이콥 잭슨보다 5마일을 더 달렸다.

성탄절에 37회 생일을 맞은 그녀는 영국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젊었을 때 일곱 군데 골절을 겪었지만 뼈들이 부러진 줄도 몰랐다"며 "통증은 그렇게 나쁘다고만 생각하지 않았다"고 대수롭지 않게 털어놓았다.

14년 전 오클라호마에 살 때 재활 삼아 마라톤을 했는데 지금의 남편 코너를 만나 완전히 달라졌다. 21차례 마라톤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새로운 것이 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100㎞ 울트라로 전업했다. 2015년 첫 완주에 성공했다. 그렇게 일년에 4~6차례 울트라 대회에 나갔다. 하지만 올해는 더 강한 자극을 필요로 해 24시간 달리기를 해보자고 마음먹었다. 

특별히 다르게 준비한 건 아니라 일반 마라톤 준비할 때처럼 했다. 한두 번 거리를 늘려 훈련했다가 몸이 더 망가지는 것을 경험했기 때문이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가장 먼 거리를 달려 본 것이 20.5마일(32.9㎞)이었다.

마라톤에 '러너스 하이'가 있듯 울트라 마라톤에도 보이지 않는 벽 같은 것이 있게 마련이다. 18시간여를 달렸을 때 그게 왔다. 해가 지고 있었다. 남편과 마련한 비상 대책이 그녀가 평소 좋아하는 타코벨의 더블데커 타코와 맥주 몇캔이었다.

그녀는 "정말 좀비처럼 느껴졌다. 그렇게 먼 거리를 달려본 건 처음이었으니 경험에 의해 뭘해야 할지는 몰랐지만 마음대로 다리를 놀릴 수 있다고는 느껴졌다"고 경험을 전했다.

다른 이들은 기분 전환을 위해 스포츠 음료를 4시간마다 들이키거나 하는데 그녀는 지겹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그녀는 "난 정말 행복한 사람이다. 레이스 도중 찍힌 사진들을 보면 난 늘 미소짓고 있다. 달리기를 좋아하는 거다"라고 말했다.

옷을 세 번 갈아 입고 1만 칼로리를 태우며 결승선을 통과한 뒤 휠체어에 앉아 쉬어야 했지만 그녀의 얼굴에는 여전히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다음 대회는 24시간 세계선수권이지만 헤론의 마음 속에는 올림픽이 자리하고 있다. 헤론은 "로스앤젤레스에서 2028년 올림픽이 열리는데 새로운 종목이 추가된다고 들었다. 시범종목으로라도 포함되면 조금 더 많은 사람들이 우리가 하고 있는 운동에 더 눈길을 보낼 것으로 본다. 그때 47세가 되지만 여자 울트라 러너들은 50대까지도 달린다. 그렇게 되면 내 커리어의 새로운 출발이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3월 4일부터 아리조나주 55세 이상도 코로나 백신 접종 신청 가능 file 2021.03.02
3분기 실적 호조, 피닉스 본사 둔 '온세미컨덕터' 주가 가파른 상승 file 2021.12.06
3명 사망 5명 부상케 한 피닉스 총기난사범 현장영상 경찰이 공개 file 2022.09.19
3만6000명 AZ 여성시위대, 여성연대/가치 외치고 트럼프엔 분노 file 2017.01.29
3만5000건 신규건설 허가에도 불구 '아리조나 주택 부족' 여전 file 2018.04.29
3년치 자료분석, AZ 주민들 의료비용 지출 전국 최저 2016.12.04
3년째 아리조나 부지만 덩그러니, 자금난 겪는 루시드 모터스 file 2018.03.02
3D 프린팅 기술로 얼굴 되찾은 아리조나 소년 스토리 '화제' file 2016.02.14
38명 사상자 낸 라스베가스 차량돌진사건 사망자는 AZ 여성 file 2016.01.21
37년 일하고 은퇴하는 아리조나 경찰관, 동료들 마지막 무전에 '울컥' file 2020.11.12
37년 근무후 은퇴하는 AZ 경찰관, 마지막 무전에 뜨거운 눈물 file 2018.04.12
34세 남성, 투산 교도소에서 출소한 날 바로 살인 저질러 체포 file 2018.12.05
33년 전 아리조나에서의 살인 자백, 그러나 감옥엔 가지 않았다 file 2021.05.18
32년 전 도난당한 유명작품, 아리조나 대학 미술관으로 돌아온다 file 2017.08.20
30도까지 기온 뚝 떨어진 피닉스, 2013년 이후 가장 추웠다 file 2019.01.11
3/2일부터 하이브리드 차량 특별번호판 신규발급 및 갱신 중단 file 2020.03.01
3/24일부터 16세 이상 아리조나 주민 코로나 백신 접종 예약 가능 file 2021.03.23
2차대전 숨은 주역 '코드 토커' 브라운 씨, 96세로 아리조나서 영면 file 2019.06.15
2월 12일 오후 4시 30분 '2023 NFL 아리조나 슈퍼볼' 이모저모 file 2023.02.11
2월 12일 열릴 아리조나 슈퍼볼 앞두고 핵탐지 헬기까지 등장 file 2023.02.07
Board Pagination Prev 1 ... 124 125 126 127 128 129 130 131 132 133 ... 148 Next
/ 148
롤링배너1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