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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이민자들을 수용하는 열악한 구금시설의 폐쇄와 마구잡이식 불체자 단속에 반대하는 집회가 7월 12일(금) 저녁 아리조나주 피닉스 다운타운에서 열렸다.

100명 이상이 참가한 이 시위에서 데모 참가자들이나 경찰 양측 모두에서 큰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늦은 오후부터 피닉스 다운타운으로 하나둘씩 모여들기 시작한 시위대는 조악한 상황에서 비인도적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불법이민자 구금시설 폐쇄를 주장하는 한편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주요 대도시에서 일제히 진행하는 대규모 불체자 단속에도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시위대는 다운타운을 통과하는 경전철의 운행을 가로막아 서기도 했으며 이민국 사무소 주위를 둘러싸며 데모를 이어갔다.

경찰은 경전철 운행 방해는 불법이라는 점을 수차례 고지한 뒤 밤 11시 경부터 인력을 투입해 본격적인 해산작전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경찰 명령에 불응했던 시위대 16명을 검거하고 수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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