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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조나 국경 수비대는 지난달 멕시코와의  국경 인근 검문소에서 수상한 트레일러 한 대를 발견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순찰견이 먼저 수상한 낌새를 눈치채고 경고 신호를 보내자 국경수비대가 직접 나서 트레일러를 조사했다.

국경수비대는 문제의 트레일러를 엑스선 카메라로 촬영했고, 그곳에서 좁은 공간에 빽빽하게 모여 있는 수십명의 사람 형체를 발견했다.

총 30명의 불법이민자 중에는 미성년자를 포함한 16~53세 사이의 멕시코인 29명, 에콰도르인 1명이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경수비대 대변인 조 커런은 "출구도 없는 트레일러 뒤쪽에 이민자들이 촘촘히 자리를 잡고 있었다"라며 "내부 온도가 무려 섭씨 47도까지 올라가 모두 위험한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당국은 체포된 불법 이민자들을 이민법 위반으로 전원 수감하고 해당 트레일러 운전자는 인신매매 혐의로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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