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포스트::아리조나뉴스
조회 수 9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new4.JPG

 

 

아리조나주 피오리아에서 맥클렌든스 셀렉트(McClendon's Select)라는 가족 농장을 운영하는 케이트 맥클렌든에게 3월은 연중 가장 바쁜 달 중 하나다. 

90여 곳의 식당에 유기농 과일과 채소를 공급하는 그의 농장에 매년 이맘 때쯤 고객이 가장 많이 밀려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으로 상황이 바뀌었다. 

주정부와 도시들이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위해 지역 봉쇄와 영업 정지 명령을 내리면서 그의 고객들도 문을 닫을 수 밖에 없었다.

그는 "고객(식당)의 95%가 하룻밤 사이에 없어졌다"며 "나를 포함해 많은 지역 농가들이 이번 일로 큰 위기에 봉착했다. 만일 우리 같은 중소 농장들을 이대로 몰락하도록 내버려 둔다면 다신 일어설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물론 정부는 농가 지원책을 내놓고 있고 농가들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연방정부는 '코로나바이러스 지원·구제 및 경제안전에 관한 법'(CARES)을 제정하고 농업 생산자에 대한 원조에 160억 달러를 배정했고, 여기에 별도의 농업 지원 자금을 추가했다.

농가들은 농무부가 지원 자금을 집행할 것을 기다리는 동안 중소기업청(SBA)의 급여 보호 프로그램(PPP)을 신청했다. 

그러나 농가가 급여 보호 프로그램 대상이 되는 지 여부에 대한 초기 혼란으로 농가들의 신청이 지연되는 동안 이미 기금 1차분이 다 소진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게다가 SBA의 긴급 대출 같은 다른 지원 조차도 초기 몇 주 동안 농가들이 접근할 수 없었다. 

결국 '맥클렌든 셀렉트'와 같은 영세 농가들은 정부로부터 이렇다 할 도움을 받지 못했다.

농가를 대변하는 미국농장연합(Farm Bureau)의 베로니카 나이 이코노미스트는 "구제 법안으로 인해 분배될 지원금이 미 농가 전체를 커버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며 "단기적으로 최대한 많은 농장이 무너지지 않는데 도움을 주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농가들의 위기는 차후 미국의 식량 공급을 위협할 수 있다고 CNN은 보도했다.

미국인들은 앞으로 그들이 익숙하지 않은 농산물을 먹게 되거나 더 비싼 값을 지불해야 하거나 또는 신선한 과일과 야채를 예전만큼 보지 못할 수도 있다고 CNN은 전망했다.

코넬대학교 다이슨 응용경제경영대학의 앤드류 노바코비치 농경제학 교수는 "우리는 언젠가 식품 선택권이 축소되었다는 것을 발견할지도 모른다"면서 "그렇게 되면 신선한 과일과 채소보다 통조림 식품을 더 많이 먹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가 지속가능 농업위원회(NSAC)의 에릭 디블 정책국장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소비자나 학교, 기관, 식당에 직접 판매하는 농부들이 아마도 가장 큰 혼란을 겪었을 것"이라며 "그런 농민들이 기본 농작물 재배 농가나 대형 협동조합에 소속된 농민들보다 자금난에 더 취약한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 사회에 과일, 채소 같은 농산물을 판매하는 독립 농부들은 밀, 옥수수, 수수, 보리, 콩, 땅콩 같은 기본 농작물(commodity crop) 재배 농부들과 달리 농무부의 지원을 받지 못한다.

따라서 지금의 코로나 상황으로 피해를 입은 그런 독립 농부들이 연방정부의 지원을 받는 것은 아마도 이번이 처음일 것이다.

NSAC의 디블 국장은 "지원 혜택을 가장 많이 보는 사람들은 폭풍우를 견뎌낼 수 있지만 농무부가 벼랑 끝에 몰린 사람들에게 자금을 직접 지원하지 않는다면 그들에게 돌아갈 몫이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방정부는 SBA 지원금이 중소기업, 농부들을 포함한 전국민이 대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SBA를 통한 지원금은 그 과정이 혼란스러웠다. 

많은 중소기업들이 여전히 지원금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고 아직 승인조차 받지 못한 중소기업들도 많다. 

사람들은 지원금을 신청하기 위해 복잡한 웹사이트를 오랜 시간 탐색해야 했다.

농장연합의 나이 이코노미스트는 "SBA의 PPP는 농부들과 목장주들에게 너무 까다롭다. 농부와 목장주들의 자격 인정에 대해 많은 의문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아리조나의 농장주 맥클렌든도 PPP를 신청했지만 이 프로그램을 통해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을 지는 확실하지 않다.

맥클렌든은 SBA의 경제재난 특별대출(Economic Injury Disaster Loan)의 도움을 받기를 바랬지만 자신의 농장이 이 프로그램의 지원 자격이 되지 않는다는 답을 들었다. 

맥글렌든은 이 사정을 아리조나 주의회에 알렸고 4월 초 주의회는 SBA의 조비타 카란자 행정관에게 다음과 같은 공개 서한을 보냈다.

"우리는 SBA가 많은 농가와 농업 기업을 경제재난 특별대출 프로그램에서 부적격으로 간주한다는 사실에 충격과 실망감을 느꼈다. 우리는 이들 농가와 농업 기업들이 경제재난 특별대출에 접근할 수 있는 자격을 줄 것을 촉구한다. SBA의 신속한 조치가 우리 사회에 중요하고 필수적 역할을 하는 가족 농장의 우려를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며칠 후 맥클렌든은 주의회로부터 SBA가 소규모 농부들도 지원할 수 있도록 경제재난 특별대출 프로그램의 자격을 변경했다는 답변을 보내왔다는 말을 들었다.

그는 여전히 자신의 농장이 자격이 없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재차 경제재난 특별대출을 신청했다. 

그는 신청이 승인돼 자신의 차례가 돌아올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그러나 2차 지원기금마저 또다시 소진돼 그의 순서는 뒷전으로 밀릴지 그 누구도 모르는 상황이다.

?

  1. 한 달 반만에 다시 AZ 찾은 트럼프, 장벽 둘러보고 피닉스서 유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5일에 이어 6월 23일(화) 아리조나주를 또다시 찾아 국경지역을 둘러보고 피닉스에서 유세를 가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전용기는 이날 오전 11시경 유마공항에 도착한 뒤 새로운 국경장벽이 건설된 산 루이스로 이동했다. 그가 ...
    Date2020.06.30
    Read More
  2. "우리 엄마야?" 템피 한 가정집까지 졸졸 따라온 아기여우

    산책을 나섰다가 우연히 작고 귀여운 아기 여우의 간택을(?) 당한 가족이 있다. 지난 1일 온라인 미디어 보어드판다는 어미 없이 홀로 있던 아기 여우가 산책 나온 개를 아리조나주의 한 주택까지 따라온 사연을 소개했다. 템피에 사는 카발레로 가족은 최근 ...
    Date2020.06.30
    Read More
  3. 수소전기트럭제조사 니콜라, 7월 23일 AZ 쿨리지 기공식

    아리조나주에 본사를 둔 수소전기 트럭 제조사 니콜라가 다음 달 공장 착공에 들어간다. 22일 폭스 비즈니스 방송에 따르면 니콜라의 창업자이자 회장인 트레버 밀턴은 지난 19일 트위터에 "7월 23일 피닉스시 남쪽에 위치한 쿨리지에서 기공식을 열 예정"이...
    Date2020.06.30
    Read More
  4.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독립기념일 불꽃놀이는 계속된다

    수그러 들지 않는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독립을 축하하는 불꽃놀이가 밸리 곳곳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앤썸, 애본데일, 파운테인 힐즈, 피닉스, 템피 등은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올해 독립기념일 불꽃놀이를 취소하게 됐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Date2020.06.28
    Read More
  5. 세계대학랭킹시스템 '혁신대학' 순위서 ASU 7위에 올라

    세계대학랭킹시스템(World's Universities with Real Impact, 이하 WURI)이 4차 산업혁명에서 핵심적 역할을 맡을 혁신 대학의 세계 순위를 15일 발표했다. 이 순위는 기업과 사회에 필요한 미래 인재 육성에 필요한 지표를 제공하고 대학들의 유연하고 ...
    Date2020.06.28
    Read More
  6. 코로나19 급속 확산에 AZ 내 애플스토어 모두 재폐쇄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코로나19 환자가 급속히 증가한 아리조나를 포함해 미국 내 4개 주에서 애플스토어를 다시 문 닫기로 했다. 애플은 이날 아리조나와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등 4개 주에서 운영 중인 애플스토어 11곳을 폐쇄하기...
    Date2020.06.28
    Read More
  7.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피닉스 주택가격 오히려 상승

    '전국 부동산 중개인 협회'(NAR)는 지난 4월 주택 구매 계약 체결이 사상 최저치로 하락한 것이 바닥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매달 주택 구매 활동을 나타내는 NAR 잠정 주택 판매 지수는 지난 4월 전년 동기 대비 약 21.8%나 급락한 바 있다. ...
    Date2020.06.22
    Read More
  8. 사라진 남매, 결국 주검으로 발견...경찰은 아이들 계부 '체포'

    경찰에 "손주들을 몇 달째 보지 못했다"는 한 조부모의 신고가 접수됐다. 사라진 아이들은 7살 조슈아와 17살 타일리 남매. 경찰이 수색을 시작하자 주변 이웃들은 남매를 마지막으로 본 게 작년 9월이었다고 진술했다. 그런데 정작 남매의 부모는 "조슈아는 ...
    Date2020.06.22
    Read More
  9. 새 확진자 하루에만 1500~2000명 나오는데 마스크 착용 의무화 명령 안내리는 AZ 주지사

    2392명.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아리조나에서 역대 최고치 1일 확진자 수가 발생했다. 6월 16일 화요일, 아리조나주 보건국 발표에 따르면 이날 하루에만 2392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으며 25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 이로써 아리조나의 코로나19 누적 확진...
    Date2020.06.19
    Read More
  10. "차이니즈 바이러스" 코로나 사태로 아시안계 인종차별 사례 증가

    중국 유학생 출신으로 현재는 ASU 대학에서 조교로 활동하고 있는 제프 저우 씨(30)는 지난 3월, 한밤중에 섬뜩한 경험을 했다. 누군가가 그의 아파트 문을 발길로 걷어차며 "차이니즈 바이러스"라고 소리치고 사라진 것. 그는 이 사건을 곧바로 경찰에 신고...
    Date2020.06.19
    Read More
  11. 챈들러 시위에 등장한 개 "인종차별주의자는 물어주겠다"

    지난 7일, 아리조나주 챈들러에서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에 항의하는 시민이 '인종차별주의자는 물어주겠다'고 쓰인 글귀를 부착한 애완견과 함께 시위를 벌이고 있다. 시위대는 경찰의 운영기금을 축소하라는 주장도 펼쳤다.
    Date2020.06.19
    Read More
  12. 코로나19 환자 급증에 아리조나 치료병상 부족 큰 우려

    아리조나주가 자택격리를 해제하고 경제 정상화에 나선 후 다시 코로나19가 확산되자 지역 내 각 병원에 비상계획을 활성화할 것을 재주문했다. 10일 언론들에 따르면 캐라 크라이스트 아리조나주 보건국장은 지난 6일 병원들에게 비상계획을 "완전히 활성화...
    Date2020.06.15
    Read More
  13. "멕시코로 돌아가라" 백인여성 인종차별 발언 영상 '파문'

    지난 월요일인 6월 8일, 피닉스 북부지역 한 주유소에서 찍힌 인종차별 영상이 파문을 일으키며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7th 스트리트와 그린웨이 로드 교차로 상에 위치한 수퍼펌프 주유소에서 사건은 발생했다. 주유소 안에 함께 있던 손님이 찍은 영상...
    Date2020.06.15
    Read More
  14. 애플워치 낙상 감지 기능이 챈들러 주민 생명 구했다

    애플워치의 911 구급신고 기능으로 다양한 연명 구조 사례가 전해진 가운데, 최근 애플워치의 낙상 감지 기능 덕분에 아리조나의 위급 환자가 안전하게 구조된 사례가 등장해 주목받고 있다. 6일 아리조나주 피닉스 지역 라디오 방송인 KTAR 뉴스의 보도에 따...
    Date2020.06.15
    Read More
  15. JC 페니 백화점 아리조나 매장 3곳, 영업부진으로 폐점

    JC 페니 백화점 아리조나 매장 3곳이 문을 닫는다. JC 페니 백화점 측은 지난 6일 발표를 통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영업 부진 때문에 미 전체 계열사 백화점 중 154곳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154곳 폐점 대상 가운데 아리조나에서는 코튼우드와 투산 그리고 ...
    Date2020.06.15
    Read More
  16. 피닉스 본사 둔 니콜라에 투자한 한화, 미국 수소 물류 인프라 선점

    한화그룹이 아리조나주 피닉스에 본사를 둔 수소 트럭 제조업체인 니콜라의 나스닥 상장을 계기로 미국 내 수소 사업 진출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 한화는 2018년 총 1억달러를 선제 투자한 한화에너지와 한화종합화학이 상장을 통해 성공 가능성을 인정받은...
    Date2020.06.14
    Read More
  17. '구독자 2천만' 유튜버, 스카츠데일 백화점 약탈 동조혐의 기소

    구독자 2000만명의 미국 유명 유튜버가 폭도들과 함께 아리조나주 스카츠데일 백화점 약탈에 동조했다는 혐의로 기소당해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언론들에 따르면 유튜버이자 배우인 제이크 폴은 지난달 30일 스카츠데일 패션스퀘어 몰에서 조지 플로이드 사...
    Date2020.06.14
    Read More
  18. 한화 5천억에 달하는 행운의 복권, 글렌데일에서 팔렸다

    한화로 무려 5천억 원에 달하는 엄청난 당첨금을 수령할 행운의 주인공이 아리조나에서 나타났다. 9일 미국에서 당첨금을 가장 많이 주는 복권인 메가 밀리언의 당첨 번호가 공개됐다. 1, 5, 9, 10, 23 그리고 메가볼 22이다. 메가 밀리언 사이트에 따르면 이...
    Date2020.06.14
    Read More
  19. 주지사의 새학기 개학 승인에 일각에선 여전히 우려 목소리

    더그 듀시 주지사는 지난 5월 28일 발표를 통해 아리조나 학교들이 오는 2020-2021 새학기부터 다시 개학을 해도 좋다고 발표했다. 더불어 서머 리그, 서머 스쿨과 캠프 그리고 청소년 스포츠 활동 재개도 승인했다. 이어 6월 1일엔 캐시 호프먼 주 교육감이 ...
    Date2020.06.08
    Read More
  20. 너무 성급하게 Reopen 했나? AZ 코로나 확진자 급증세

    아리조나주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아리조나 보건국 발표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금요일인 5월 29일 702명, 5월 30일 790명, 5월 31일 681명, 6월 1일 187명, 6월 2일 1127명, 6월 3일 973명을 각각 기록했다. 화요일의 1127명 확...
    Date2020.06.08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 148 Next
/ 148
롤링배너1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