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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멕시코 사이에 설치된 국경장벽을 넘던 불법이민자가 떨어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4일 폭스뉴스에 따르면 33세의 멕시코 남성이 지난달 26일 아리조나주 유마지역 인근의 국경장벽을 넘다 추락하면서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6일만인 지난 1일 숨졌다.

미 세관국경보호국(CBP) 관계자는 멕시코 남성이 6m 높이의 장벽에서 추락해 누워있는 것을 순찰대가 발견했고 응급조치 후 유마지역 병원으로 옮겨 치료했으나 결국 사망했다고 밝혔다.

CBP는 성명에서 "그의 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보낸다"고 말했다.

멕시코 남성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앞서 지난 3월에는 임신 8개월의 과테말라 여성이 텍사스주 엘파소 인근의 국경장벽을 넘으려다 추락해 사망한 바 있다.

태아의 아빠로 추정되는 남성이 미 국경수비대원들에게 도움을 요청해 이 여성을 급히 병원에 옮겼으나 사흘 만에 사망했다. 

의료진은 태아라도 살리려고 했으나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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