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주에서 경찰로 37년간 근무했던 마크 길버그가 동료들과 마지막 무전을 나누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큰 화제가 됐다.
마크는 지난 1981년 11월 5일부터 지금까지 무려 37년간 동안 시민들의 안전을 책임져오며 경찰관 생활을 성실히 근무해왔다.
그는 경찰 일을 하면서 힘든 상황들이 발생할 때마다 그만두고 싶을 때가 많았다고 한다.
총격전, 예의를 갖추지 않는 취객들의 난동 진압 등 위험천만한 상황을 겪으며 부정적인 생각도 많이 들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마크는 매일 제복을 입으며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은 '경찰'이라며 마음을 되새겼다.
그렇게 그는 경찰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37년간 열심히 일해왔다.
누구보다 열심히 근무해왔던 마크는 세월이 지나 은퇴할 때가 됐다.
그는 경찰관으로 마지막 업무를 수행할 때 정들었던 동료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나누기 위해 무전기를 꺼내 들었다.
마크는 말을 꺼내기도 전에 울컥했고 "나는 모든 사람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라며 조심스레 말했다.
그는 "이 훌륭한 부서에서 여러분들처럼 좋은 사람들과 일할 수 있어 영광이었고 큰 특권이었다"라며 "정말 즐겁고 대단한 모험이었고 그동안 나를 도와주어 감사했다"라고 말을 이어 나갔습니다.
"정말 멋진 여행이었고 계속 웃길 바란다"라며 자신의 은퇴 소회를 마쳤다.
그러자 동료들도 무전을 통해 "나도 감사했다. 당신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그동안 많이 힘들었을 텐데 끝까지 버텨주셔서 고맙고 앞으로도 당신에게 축복만 있기를 바란다"라고 화답했다.
37년간의 근무를 마친 마크는 동료들의 무전에 감동을 느꼈고 결국 참았던 눈물을 터뜨리고 말았다.
그는 동료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는 그 순간이 정말 슬펐고 힘들었다고 전했다.
이 영상은 마크의 딸이 아버지가 경찰관으로서 남기는 마지막 말을 기억하기 위해 촬영한 것이며 페이스북에 공개된 지 18시간 만에 좋아요 6천 개를 받으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37년 동안 경찰 생활의 희로애락이 주마등처럼 스쳐 가는 듯 한참 동안 얼굴을 파묻고 흐느끼는 마크 경찰관의 모습에 네티즌들은 "감동적이다" "행운을 빈다"등 격려의 메시지를 쏟아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