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포스트::아리조나뉴스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N2.jpg

 

 

미국여자농구의 간판 선수 브리트니 그리너(32·미국)는 언제쯤 러시아에서 풀려날 수 있을까.

피닉스 머큐리 소속인 그리너는 오는 7일 2022 시즌 개막을 앞둔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의 ‘아픈 손가락’이다.

2013년 드래프트로 피닉스에 입단해 이듬해 팀을 챔피언으로 이끌고 2016 리우 올림픽,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미국에 금메달을 안긴 간판 센터인 그리너는 현재 러시아에 억류중이다.

WNBA 비시즌을 맞아 러시아 프리미어 리그에서 잠시 뛰려던 그리너는 지난 2월 중순 모스크바 공항에서 ‘마약밀수’ 혐의를 받고 체포됐다. 

그의 짐에서 대마초 농축액인 해시시 오일 성분이 포함된 전자담배가 나왔기 때문이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불법행위지만 그리너가 체포될 당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직후 미국 주도하에 서방국가들이 러시아를 상대로 대대적인 제재조치를 취하던 시기였다. 

국제스포츠계에서 러시아팀과 선수들에 대한 대회 출전금지 조치가 이어지던 때라 러시아 정부가 그리너를 보복대상으로 삼았다는 해석이 이어졌다.

그가 러시아 정부가 탄압하는 동성애자라는 점도 부각됐다. 

그리너는 러시아 법에 따라 유죄가 인정될 경우 최고 10년 징역형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타임스’는 3일 피닉스 머큐리의 지난주 프리시즌 홈 개막전 행사 분위기를 스케치하며 관련 소식, 전망 등을 전했다. 

신문은 “그리너 억류 이후 처음 열린 피닉스의 공식행사에서 그와 관련한 어떠한 언급도 없었다”면서 “이는 의도된 침묵이었다”고 보도했다.

WNBA는 인종차별, 소수자 인권보호 등 각종 사회적 이슈에 매우 빠르고 민감하게 대응해온 대표적인 스포츠 리그다. 

경찰 체포 과정에서 흑인이 희생된 조지 플로이드 사건 때 선수들이 즉시 경기 보이콧을 선언한게 대표적인 사례다.

하지만 이번 일에는 선수들이 모두 입을 다물고 침묵을 지키고 있다. 

상대가 러시아 정부이고, 그들이 이 문제를 부풀려 크게 만들수록 그리너는 정치적 협상에서 더 큰 대가를 치를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미 국무부가 지난주 러시아에 3년간 잡혀있던 미국 해병대원이 풀려났다고 발표하자 WNBA 선수들은 그리너가 다음 차례가 되길 바라며 정부의 노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자세한 속사정을 알 수 없는 팬들은 안타깝고 답답할 뿐이다. 

아리조나주 피닉스 팬들은 “그리너가 만약 NBA의 유명스타였다면 이처럼 주목받지 못했을까”라고 불만을 터뜨리며 어서 빨리 그가 자유를 찾아 돌아오길 기다리고 있다.

한편 그리너가 러시아에서 체포된 지 두 달 반만에 미 행정부는 '부당한 억류'라고 판단하고, 적극적인 조치를 예고했다.

3일 국무부는 그리너가 부당하게 억류된 것으로 결론지었으며 이에 그의 석방을 위해 더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NBA 승률 1위였던 선즈, 창단 54년 만의 첫 우승 도전 '또 물거품' file 2022.05.23
아리조나 최대 저수지 파월 호수 가뭄에 글렌캐년 댐 수력발전 중단 위기 file 2022.05.18
시티 버스 옆자리에 있던 여성 목 졸라 살해한 범행용의자 검거 file 2022.05.18
아리조나 8개 도시, 코로나 후 실업률 회복 잘된 10대 도시 리스트에 포진 file 2022.05.18
아리조나 포함한 미국-멕시코 국경에 모여드는 극우음모론자들, 왜? file 2022.05.18
메트로 피닉스 지역 엄마들도 분유 부족 사태 때문에 근심 file 2022.05.17
아리조나주 교정당국, 8년 만에 독극물 이용해 사형집행 file 2022.05.17
수도관 파열로 60번 프리웨이 일부 구간 한동안 통행제한 file 2022.05.17
임금 상승률 전국 1위 불구 메트로 피닉스 주민들 살림은 '팍팍' file 2022.05.10
한쪽 다리 의족 길버트 여성, 104일 연속 마라톤 완주 '비공식 세계기록' file 2022.05.10
죽은 어머니 대신 대선투표한 스카츠데일 60대, 실형은 면해 file 2022.05.10
아리조나 길버트에서 4억7310만 달러 파워볼 당첨자 나와 file 2022.05.09
피닉스 경찰이 ‘그래플러’로 도주차량 검거 장면 영상 '화제' file 2022.05.09
러시아 억류된 피닉스 머큐리의 스타 그리너는 언제 풀려날까 file 2022.05.09
아리조나 상공서 비행기 바꿔 타기…‘미친 조종사들’의 스턴트 실패 file 2022.05.03
니콜라, 아리조나 공장 착공 4년만에 드디어 전기트럭 출하 시작 file 2022.05.03
노동위원회 "스타벅스가 노조결성 아리조나 직원 보복" 소송 제기 file 2022.05.03
아리조나 챈들러 변전소 ESS(에너지저장장치)에서 화재 file 2022.05.01
LG 에너지 솔루션, 경매 통해 아리조나 퀸크릭 원통형 배터리 공장부지 확보 file 2022.04.26
아리조나주 파월 호수 인공위성 사진, 4년만에 더 말랐네 file 2022.04.26
Board Pagination Prev 1 ...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 146 Next
/ 146
롤링배너1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