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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2일(일) 오후 5시부터 챈들러에 위치한 피닉스 팰래스 레스토랑에서 '아시안.태평양 지역 문화유산의 달' 축하행사가 열렸다.

최근 더그 듀시 주지사는 5월을 '아태평양 문화유산의 달'로 공식선포한 바 있다.

행사는 난민 출신 중심으로 구성된 베트남 커뮤니티가 주도했고 한인 커뮤니티, 필리핀과 인도 커뮤니티 등이 함께 했다.

가장 적극적으로 후원한 한인 커뮤니티에서는 피닉스 한인회 진재만 회장을 비롯해 김건상 아리조나 태권도협회 회장, 주하원에 출마한 한인 입양아 출신의 조시 애스키 씨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당초 이 행사는 아리조나 주지사 선거에 나선 맷 샐먼 후보를 후원하기 위해 마련됐지만 노인아파트 건립문제 등을 놓고 중국 커뮤니티와 베트남 커뮤니티 사이의 이해관계 조율 실패로 급히 '아시안.태평양 지역 문화유산의 달' 축하행사로 그 성격이 바뀌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진재만 회장에 따르면 중국 커뮤니티 측은 이미 비슷한 성격의 행사를 21일에 독자적으로 치뤘다.

공화당을 지지하는 아시안 주민들이 마련한 자리였던만큼 유력한 공화당 소속 정치인들이 다수 자리했다.

킴벌리 이 주 재무장관, 주의회 캐런 팬 상원의장, 로버트 그래햄 아리조나주 공화당 전 당대표, 제리 웨어 글렌데일 시장, 케빈 하트키 챈들러 시장 등이 행사를 같이 축하했다.

이 자리에서 진재만 회장은 아리조나주 태권도의 날 선포 행사와 아시안 페스티벌 등을 적극적으로 후원해 준 케빈 하트키 챈들러 시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어 진회장은 올해 아시안 페스티벌이 10월 29일과 30일 이틀 동안 챈들러에서 열리게 됨도 참석자들에게 알렸다.

행사에서는 중간중간 공연과 더불어 케빈 댕 회장이 이끄는 베트남회 임원과 이사진들이 소개되기도 했다.

행사 후 진재만 회장은 필리핀 커뮤니티와 연계해 아시안들을 위한 노인아파트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그를 위해서라도 우리 한인들 역시 자체적으로 영향력 있는 유력 정치인들을 초청하고 관계를 다지는 일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진 회장은 "우리가 원하는 바를 얻어내기 위해서라도 투표에 참여하는 게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며 "챈들러시의 경우 아시안 유권자가 1만명이 넘지만 투표에 나서는 아시안 주민은 2500명 정도며,  한인들의 경우 챈들러에 500명 가량 유권자가 있지만 투표 참여 한인 유권자는 100명도 채 되지 않는 실정"이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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