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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팡이 감염병으로 메마른 토양에서 유래한 풍토병의 일종인 계곡열(Valley fever) 병은 '콕시디오이데스 진균증(coccidioidomycosis)'이란 이름으로 공식적으로 알려져 있다. 

이 병은 먼지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콕시디오이데스 균의 미세한 포자 하나만 들이마셔도 매년 약 200명이 사망하고, 수천 명이 피로, 폐렴, 식은땀, 두통으로 고생하는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 균은 바람에 날려 발생지에서 최대 120km까지 공중에서 보이지 않게 표류할 수 있다. 

특히 계곡열은 아리조나 주민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큰 요소이다.

연방질병통제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 미국 전체에서 계곡열에 감염된 환자는 1만8704명이었는데 그 중 56%가 아리조나 주민들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비영리기관 인사이드클라이미트뉴스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에서도 지난 20년 동안 계곡열 발병 건수가 800% 증가했다. 

아리조나와 캘리포니아주 두 곳에서 발생한 계곡열 환자는 미국 전체 환자수 중 97%에 이른다.

기후 변화는 콕시디오이데스 균이 번성하고 퍼지는 이상적인 조건을 만들어낸다.

특히 미국의 서부가 그렇다. 

점점 더 강해지는 비는 진균의 빠른 성장을 촉진한다. 

반대로 장기간의 가뭄은 토양이 마르면서 균을 잔털 포자로 조각내 쉽게 흩어지게 만든다.

로스앨러모스 국립연구소의 지구과학자 모건 고리스가 지구 온난화로 인한 질병의 미래를 모델링한 결과 ‘높은 온실가스 배출을 전제로 했을 때, 이 곰팡이가 전에는 발견되지 않았던 지역인 북쪽으로 빠르게 확장될 것’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녀는 “지금 대로라면 계곡열은 조만간 미 서부 전역으로 확대되고 종국에는 미국 캐나다 국경까지 닿게 된다"고 주장했다.

가뭄 후 심한 비가 올 때 계곡열 환자가 크게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온도가 높아지면 흙을 말리고, 지표면 열과 공기의 대류 현상으로 포자가 파편화돼 날아다니기 쉬워진다. 

계곡열 발병률은 온도 상승에 매우 민감한 것으로 추정된다. 

연방질병통제국에 따르면 매년 약 2만 건의 계곡열 환자가 보고되고 있다. 

그러나 과학자들과 의사들은 감염자 수가 공식 숫자보다 훨씬 많은 연간 약 15만~20만 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구균 포자를 흡입한 환자의 약 60%가 증상이 없고 검사를 받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보고되지 않는다.

병에 걸리는 40% 중, 절반 이하만이 입원한다. 

치료를 위해 환자들은 질병의 심각성에 따라 몇 달, 몇 년 또는 평생 값비싼 항진균제를 복용해야 한다. 

약들은 곰팡이의 분열과 성장을 억제하지만 죽이지는 못해 병이 오래도록 지속되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

일부 환자의 경우 몸에 흡입된 포자는 체내에서 빠르게 분열해 폐 조직을 공격하고 때로는 혈류로 들어가 척추액과 뇌를 포함한 신체의 다른 부분을 공격한다.

뇌막염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심지어 피부나 뼈까지 퍼질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신체의 일부를 절단하는 사태까지 부른다. 

계곡열로 인해 추정되는 미국의 경제적 부담은 매년 15억 달러에 달한다. 

그 숫자는 금세기 말까지 185억 달러로 치솟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이에 아리조나 내 3개 주립대학인 ASU, UofA, NAU는 최근 '밸리 피버 공동연구체'를 조직해 계곡열을 유발하는 진균의 특성과 토양의 연관 관계, 인체로의 감염 경로 등에 대해 보다 심도있는 조사를 펼칠 예정이다.

이 연구엔 310만달러의 기금이 지원됐다.

계곡열에 감염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는 공사 현장이나 모래땅이 파헤쳐진 곳에 가급적 접근하지 말아야 하며, 모래폭풍이 불어오면 야외활동 자제와 더불어 집의 모든 창문을 닫을 것 그리고 여름철 폭우 시 역시 바깥에서의 활동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계곡열 증상으로는 피로, 기침, 열, 호흡 곤란, 두통, 오한, 근육통, 관절통, 피부 반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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